정치사회 양서파출소 경관들, 강물에 빠진 자살기도자 구해
페이지 정보
작성일 12-07-14 14:59 댓글 3본문
![]() |
양서파출소 손용호 경위가 현장에서 심페소생술을 통해 70대 A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
“젖어 버린 근무복이야 세탁하면 다시 입을 수 있지만 사람의 생명은 다시 되돌릴 수 없잖아요. 머리 속에 사람부터 구해야지 하는 생각밖에는 없었습니다.”
양평경찰서 양서파출소 소속 손용호 경위와 류섭영 경사가 지난 13일 12시29분께 양수리 소재 북한강에서 자살을 기도한 70대 여성 A씨를 구조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해 왔다.
당시 북한강 자전거길 철교 아래 용늪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들 경관들은 119 수난구조대 보트의 현장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착해 A씨를 구조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 경관은 용늪 주변을 살피던 중 물에 빠진 사람이 떠 오른 것을 발견했고, 손용호 경관은 근무복을 벗을 여유도 없이 수심 2m의 용늪으로 곧바로 뛰어 들었다.
구조 당시 A씨의 호흡과 맥박은 이미 정지된 상태였고, 30여 분 동안 이들 경관이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벌여 자연호흡 상태까지 살려 내 병원응급실로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 경위는 “조금만 늦게 현장에 도착했거나 발견이 지체됐더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을 것”이라며 “내 손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류 경사는 “손 경위의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이 있었기에 새 생명을 찾아주는 영광을 함께 하게 됐다”며 “경찰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명을 다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남현우 서장은 “양평군은 하천과 계곡 등이 많은 지역으로 물놀이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평소 소방서와 연계해 외근경찰관의 응급조치 교육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관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과 신속한 응급조치 등을 통해 의식을 찾게 된 A씨는 어느정도 의사 소통을 있는 것까지 파악된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당시 경찰이 신원을 알 수 없어 40대 여성으로 잘못 전해졌다.
/정영인기자
![]() |
지난 13일 물에 빠진 자살 기도자를 구한 양서파출소 소속 손용호 경위와 류섭영 경사. |
댓글목록 3
양평 향우회님의 댓글
양평 향우회 작성일양평은 남한강과 북한 강이 있어서 물놀이 사고나 자살 하려는 분들의 사고가 아주많이 일어 난다고 기사에서 가끔 보는데 용늪 이라면 119 보다는 당연히 양서 지구대가 빠르지요 안타까운 현실 임니다 왜 그랬을까 얼마나 소중한 생명인데 임신까지 한것 같은데 사고란 누구 보다도 제일먼저 발견한 가까운 분들이 구조를 해야 하는것 책임 떠 넘기기 하지않고 옷도 안벗고 참 ... 대단한분 임니다 나 망내 그 두분께 1계급 승진을 요구 함니다 자기의 책임 보다도 더 강한 의지의 경찰들 임니다 감사의 표시를 함니다 수고 하셨슴니다 ㅉㅉㅉ
장한경찰관님의 댓글
장한경찰관 작성일정말 훌륭합니다.장한경찰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서 수시로 교육이 필요한거지요
119구조대보다도 민중의 경찰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