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양평 두물지구 4대강 공사장 농민-시공사 대치
페이지 정보
작성일 12-07-19 10:24 댓글 4본문
![]() |
양평군 팔당 두물머리 4대강 공사현장(한강살리기 1공구 두물지구)에서 농지보전 친환경농업 사수 팔당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한 여성 회원이 굴착기 앞에 누워 공사 진행을 막고 있다. |
양평 두물머리 남한강살리기 공사 강행을 둘러싸고 대치국면을 맞고 있는 유기농민들과 양수리 주민들 및 시공사(본보 18일자 10면)가 전날에 이어 18일에도 또 다시 충돌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유기농민들과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행동연대(행동연대)는 이날 오전 9시께 두물머리 신양수대교 10~11번 교각 아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강살리기 1공구 공사 재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공사 측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을 비롯해 하청업체 직원들을 동원, 공사 강행에 나섰고, 일부 행동연대 측 회원들이 이를 저지하다 충돌을 빚었다.
이어 오전 11시께는 인근 양수리 주민들이 ‘한강살리기 공사를 조속히 시행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현장을 방문, 유기농민들과 대화를 시도하다 결렬됐다.
유기농민들은 “한강살리기 1공구에 대한 공사 재개는 유기농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 공사를 막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행동연대 관계자는 “두물머리에 대한 남한강살리기 공사가 강행되면 인근 유기농지에 대한 행정대집행도 도미노처럼 이뤄질 것”이라며 “두물머리 유기농 보존을 위해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양수리 주민들은 “‘역린지화(逆鱗之禍:용의 비늘을 거슬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태 )’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제3자가 아닌 같은 주민들 입장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맞섰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류공수 남한강살리기사업팀장은 “유기농민들이 반대하는 명분이 뚜렷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이 주장하는 것 처럼 두물머리에 콘크리트 일색의 공원을 조성하는 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기농민과 행동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으로 장소를 옮겨 남한강살리기 공사 강행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기사제휴.경기일보 허행윤기자
양수리님의 댓글
양수리 작성일근래 난숙언니가 조용해져서 넘 심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