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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깜깜이 조합장 선거, 구제역·AI가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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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2-09 11:3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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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장 출마예정자, “구제역·AI 방역에 얼굴 알리기 어렵다” -
- 관내 축산농가, “바짝 접근한 구제역, 농가방문 자제 당부” -

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합장 출마예정자들이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으로 조합원을 만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축산농가들은 구제역이 인근 지역까지 확산됐고 AI도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얼굴 알리기를 위한 출마예정자들의 농가방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내달 11일은 전국 1,300여개 농협·축협·산림조합 등이 동시에 조합장선거를 치르는 가운데 양평 관내에서도 7개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된다.

후보자는 이달 24~25일 등록 후 26일부터 선거일 전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지만 구제역과 AI가 확산되고 있어 선거운동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인근 여주시에 이어 이천시에서까지 구제역이 확진되는 등 반경 40km까지 구제역이 접근해 관내 축산농가는 물론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식선거 운동기간 전까지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출마 예정자들이 이미 비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축산농가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

이번 조합장선거에 적용되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후보자들의 호별 방문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또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도 구제역과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어 현직 조합장이 아닌 새로운 후보들의 보폭은 좁아 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축산농가를 포함해 전체 농가에서 각종 모임과 교육을 자제하면서 출마예정자가 조합원을 만날 기회는 예전보다 줄어들게 된 셈이다.

농협장 출마예정자 A씨는 “호별 방문 금지와 모임도 줄어 조합원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며 “구제역이 끝나지 않는 한 공식 선거운동기간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다른 출마예정자 B씨는 “해마다 구제역과 AI가 되풀이 되고 있다”며 “만약 이렇다면 선거운동에 지장이 없도록 다음선거부터는 선거일을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내 축산농가 C씨는 “출마한 후보들과 다들 아는 처지에 농가에 찾아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차마 꺼내기도 쉽지 않다”며 “선거도 좋지만 축산농가의 시름도 이해 할 줄 아는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후보들이 당선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군 방역당국은 “전국 18개 시·군 81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인근까지 구제역이 접근했다”며 “구제역 확진 시 이동제한은 물론 출하가 금지되는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은 물론 각종 행사와 소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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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예정자님의 댓글

후보예정자 작성일

현직들만 조와지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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