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양평농협, 미묘한 시기(?)에 소식지 발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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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3-02 15:59 댓글 9본문
양평농협은 지난달 23일부터 조합장 인사말과 조합의 소식 및 신규 사업, 추진실적, 결산내용, 사진 등이 게재 된 소식지를 4,700여 전 조합원 가정에 우편 발송했다.
특히 소식지가 각 가정에 도착한 25~26일은 후보 등록과 함께 조합장의 직무가 정지된 시점으로 조합이 선거를 의식해 발송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소식지를 보낸 것은 이해가 되지만 시기적으로 미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수단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조합원들도 “조합장의 인사말과 사업 등을 소개하면서 지난 1년여의 활동사진이 실려 있다”며 “누가 봐도 치적을 홍보하고 있어 선거와 무관하게 볼 조합원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양평농협 관계자는 “소식지 발송은 사업계획 범위 내에서 매년 해오던 일”이라며 “양평군 선관위로부터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자문을 받아 발송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합장 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미묘한 시기에 발송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더 이상 의견을 드릴 것이 없다”는 답변으로 일축했다.
양평군 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선거는 공직선거와 달리 정기간행물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다”며 “만약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제도적 보완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악법도 법”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을 오해하는 일부 조합원들의 시각이 더 큰 문제”라는 생뚱맞은 답변을 내 놓았다.
한편 현직 조합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관내 A조합의 경우 유권자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소식지 발송 시기를 앞당기고 후보자로 출마한 임직원들의 사진을 게재하지 않는 등 대조를 보였다.
또한 조합장이 선거에 출마하는 관내 B 조합의 경우 농협중앙회로부터 자문을 받아 유권자들의 오해가 없도록 조합 소식지 발행을 3.11 선거 이후로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정영인기자
댓글목록 9
윤재선님의 댓글
윤재선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양평농업협동조합 윤세기 조합장의 장남 윤재선 입니다.
이렇게 댓글을 통해 인사드림과 동시에 글을 올리게 된 점에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희 아버지 윤세기 후보를 뽑아달라는 것도, 상대 후보님을 비방하고자 하는 의도도 아니오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두 후보처럼 양평지역에서 나고 자랐기에 우리 양평이 거듭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과정에서 상호 비방 등이 난무하는 등 보기 좋지 못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 젊은이로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특히 본 기사의 지면에 대한 댓글들에 대하여, 지인을 통해 확인해본결과 두 세분이 같은 IP로 익명을 틈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비방 섞인 댓글을 계속 양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주소가 어디이며, 그분이 누구이신지 공개하고 싶지만, 이는 지역사회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더 이상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남은 기간 자중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그동안 관련 기사의 댓글 등을 통해 저희 아버지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1. 이번 선거는 양평농협 뿐만 아니라 모든 농협의 현직 조합장들이 마치 일은 안하고, 연봉만 받아가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연봉보다 많다고 하는 판공비는 조합원님들의 피와 땀으로 모은 것이라고 아끼시고, 오히려 월급을 받아서 조합원님들을 위한 판공비로 대부분 쓰시고 계십니다. 판공비 절감액만으로도 매년 수십명의 장학금 지급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저희 아버지께서는 돈과 명예 때문에 조합장을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14년 전 젊은 나이에 조합장 선거에 뛰어든 이유는 막강한 조합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부정부패를 막고자 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현명하신 우리 양평농협조합원님들께서는 2010년 저희 아버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지난 임기동안 저희 아버지께서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정직하고, 성실하게 조합장 직을 수행하였고, 조합장의 권한축소하고, 조합 내 부정부패를 해소하였습니다.
3. 맞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조합장이 아닙니다. 당선 초기 일부에서는 농기계수리센터 등 바닥 부터 일한 사람이 조합장을 어떻게 하냐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분들께서 바닥생활부터 한사람이라 그런지 일을 더 잘 한다는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4. 저희 아버지 윤세기 조합장은 양평농협과 조합원님들만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려서 농협트럭을 많이 타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저녁 늦게까지 조합원님들께서 재배하신 농산물을 트럭에 싣고, 가락시장으로 납품을 하러 가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워낙 농협일이 많아 아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어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양평으로 돌아오는 길에 항상 먹었던 국수 맛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 윤세기 조합장이 조합원님들의 신임을 얻지 못하여, 낙선이 되더라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진심과 성실로 농협과 조합원님들을 위해서 살아온 사람이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신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윤재선 올림
반칙왕님의 댓글
반칙왕 작성일군수 따라잡기?
재밌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