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만 11세~12세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 YPN뉴스

양평군보건소가 내달부터 만 11~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접종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된데 따른 조치로 2003년 1월1일부터 2004년 12월31일 사이에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이뤄지며, 지정 의료기관 확인은 5월 중순 이후 예방 접종도우미 웹 사이트(http://nip.cdc.go.kr)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발병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은 국내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하고 있으며, 연간 900여 명이 사망하는 고위험군 질병이지만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여성 암 중 하나다.

군 관계자는 “그간 국가 차원의 지원이 없어 1회 18만원에 달하는 접종비용이 부담이었다”며 “이번 무료 접종을 통해 경제적 부담 해소는 물론 예방접종 확산을 통한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궁경부암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면서 만12세 이하 국가 무료 접종은 BCG(피내용)와 B형간염, 뇌수막염, 폐렴구균, A형간염 등 총 15종으로 늘었다”며 “이번에 11~12세 예방접종 2종(TD/Tdap, 일본뇌염)과 함께 접종으로 청소년의 면역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의 99%는 고위험 유두종바이러스(HPV)로 국가지원 백신인 ‘서바릭스’와 ‘가다실’ 모두 고위험 HPV로 70% 이상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정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