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개 물림 사고 증가··양평에 광견병 치료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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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9-20 13:30 댓글 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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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맹견에 물리는 사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출장을 나섰던 양평군 공무원 2명이 맹견에 물려 각각 3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 불법 구거점용을 신고를 받고 강하면 왕창리 현장을 학인하기 위해 출장에 나선 군 건설과 A모 팀장과 B모 주무관이 갑자기 달려든 맹견에 허벅지와 팔을 물렸다.
이날 사고는 긴 목줄에 묶여 있던 맹견이 인근을 지나던 A 팀장의 허벅지를 물었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이 함께 있던 B 주무관이 합류하는 과정에서 B 주무관도 팔을 물렸다.
이들은 사고 이후 인근 병원을 찾아 광견병 치료를 받으려 했으나 “양평에는 광견병 약이 따로 없다”는 말에 큰 병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문제는 구리한양대학 병원을 비롯한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도 보유 중인 광견병 치료약이 없다는 것.
다급해진 이들이 수소문 끝에 찾아 낸 병원은 육군수도통합병원.
A 팀장은 “수소문 끝에 찾아간 수통 의사에게 개에 물렸을 경우 통상 10일간 경과를 지켜보고 광견병 주사를 맞을 지 여부를 판단하고, 비용도 5~6회에 걸쳐 130만원 정도 들어 간다. 환자 본인이 주사를 맞을 지 여부를 판단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A 팀장은 또 “개에 물렸을 때 누구나 광견병 걱정부터 떠오르기 마련 아니겠느냐”며 “반려동물 1천만 시대와 개에 물리는 보도가 부쩍 많아진 요즘. 동물병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광견병 백신이 병원에 없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18일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통원 치료 중이며, 현재는 출근해 정상 근무를하고 있다.
이에 군 보건소 관계자는 “광견병 약은 보존 기간이 짧고 비용도 비싸 일반 병원에서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개 물림 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2011년 245건에서 2012년 560건, 2013년 616건, 2014년 676건, 2015년 1,488건, 지난해 1,019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는 것.
광견병 약이 양평에만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 물림 사고가 증가하는 요즘. 최소한 응급의료 기관과 대학병원 급 만큼은 백신을 보유해야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
/정영인기자
지선화님의 댓글
지선화 작성일저희도 막내딸이 조그만 강아지한테 손을 물려 광견병이 걱정되서 양평에 큰병원이라는 곳에 응급실을 찾았더니 당직의사가 빨간약발라주고 가라고 하길래 광견병이 걱정된다고했더니 그 강아지가 일주일내에 죽으면 광견병주사 맞으라고 그렇게 말해서 당황스럽고 어이 없었던 경험이 있는데 이런 이유였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