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4년 만에 새로운 도예명장 탄생 > YPN뉴스

 
지난 2013년 제5호로 선정된 용우도예방 이형우 도예명장을 끝으로 4년 만에 여주시에 새로운 도예명장이 탄생했다.

도예명장의 주인공은 운산도예 김흥배(54세) 대표로 여주시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실기심사 등을 거쳐 김흥배 대표를 여주시 제6회 도예명장으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7월17일부터 24일까지 도예명장 후보 접수를 받아 이 가운데 30년 이상 도예산업에 종사한 2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대학교수와 민간전문가, 여주시 도예명장 등 도예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8명이 참여하는 도예명장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명장으로 선발된 김흥배 대표는 어린 시절 친형을 따라 우연히 방문하게 된 도자기 작업장에서 처음 흙을 만져보고 빚어진 도자기에 매료된 후 30여 년간 도자기 빚는 일에 종사하며 현재는 여주시 대신면 후포리에서 운산도예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 명장은 소지와 물레의 회전력에서 얻어진 유려한 곡선과 담백함이 느껴지는 작업을 추구하며 중력을 거스르고 무한대로 커져가는 대형물레 성형기술에 타렴 기술을 접목해 감각적인 작품을 완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도요에서 투박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전통방식의 도자기를 재현해 내고 싶은 바람으로 노력해 백자진사요변문항아리와 백자철화장생문항아리, 해항아리, 달항아리, 백자청화용문항아리 등의 대표 작품을 완성했다.

김 명장은 중국 사천성과 경덕진, 장춘을 비롯해 터키 이스탄불, 호주 브리스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에서 열린 다수의 국제 전시회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으며, 서울 뉴살롱전, 남이섬 국제도예페스티벌, (사)여주장인연합회 정기전, 하모니 국제도예 프렌드십전 등 참가해 왔다.

또한 한국예술대제전 예술문화상과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클레이페스티벌 대상,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도자부분 은상, 국제기능올림픽 전국기능경기대회 동메달 등 다수의 입상 경력도 지니고 있다.

2006년부터 도예명장을 선발하기 시작한 여주시는 고성도예 조병호, 청룡도예 김영길, 전원도예 박광천, 석담도예 최병덕, 용우도예방 이형우 등 5명의 도예명장을 배출한 바 있으며 이번에 선발 된 김흥배 명장에게 증서 및 배지 수여했다.

또 연구활동비 지원과 향후 여주도자기 전시·홍보 지원을 비롯해 도자관련 행사 참여 및 홍보요원 우선 임명 등의 예우를 지원하게 된다.

/정여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