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양평군 김모 사무관, 부친상에 무작위 고지서(?) 살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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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4-19 20:53 댓글 31본문
김모 사무관은 지난달 31일 부친이 별세하자 빈소와 발인 일자, 장지 등을 알리는 부고 내용을 카톡을 통해 한번에 100명 이상씩 최소 수천명에게 그룹채팅 형식으로 전달했다.
가나다 순으로 보내진 초청자 명단에는 같은 이름으로 두번 이상 초청된 인물도 여럿이 등장해 동명이인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무작위로 보낸 것이라는 의혹마저 낳고 있다.
특히 개인 카톡과 그룹채팅, 문자메시지 등 3~5회 이상 공직자들에게 과도한 메시지가 전달된 경우도 있어 부친의 부의금 때문에 지속적으로 보낸 것이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해당 사무관이 양평군의 감사를 총괄하는 감사담당관으로 이 같은 반복적인 메시지가 초급간부 등 하위직 공직자들로서는 무시 할 수 없는 큰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증언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업무적이나 개인적으로 무관한 일반인과 관내 개인사업자, 심지어는 최근 들어 연락이나 왕래도 없던 여주, 이천 지역 등 59년 동기연합회 회원들에게도 전송돼 고지서 살포라는 의구심 마저들게 한다.
김 사무관과 관련이 없다는 A씨는 "청첩이나 부고는 평소 친근하고 왕래가 있는 사이에서 주고 받는 것 아니냐"며 "그룹채팅 속 여러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 잘못 보낸거니 생각했는데 초청된 이름들을 보면서 이분이 돈독에 올랐구나하는 생각에 불쾌했다"고 말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B씨는 "지역에 살다보니 친하지 않아도 선후배 정도로 지내 왔는데 부고 소식이 전해져 나를 속칭 업자로 보고 보낸 고지서란 생각이 확 들었다"면서 "그걸 받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모호한 입장에 한동안 난감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군청 팀장급 간부 C씨도 "감사와 조사, 공직기강, 윤리, 청렴을 담당하는 고위급 간부가 무작위로 부고를 전한 사실만으로도 양평군의 청렴과 기강이 얼마나 해이한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면서 공직기강을 논하는 것은 모순덩어리 자체"라고 혀를 찼다.
이에 군 감사부서 관계자는 "만약 무작위로 보낸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공직자로서 적절한 처신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당사자의 의도가 파악되지 않아 모르겠지만 공직자의 도덕성과 청렴을 위해 보다 세심히 살피지 못한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무관은 2016년 임대계약서를 위조한 이중계약서와 공직자 겸직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내부고발로 행자부로부터 주의처분을 받는 등 행자부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불법건축물의 이행강제금을 임차인에게 전가하는 슈퍼 갑질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영인기자
댓글목록 31
안타깝읍니다님의 댓글
안타깝읍니다 작성일
부친 별세에 대한 슬픔이 커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보통은 슬픔 때문에 경황이 없어 상주 주위에 친한 지인분들이 문자나,카톡등등을 대신 해주시는데
이분은 그 슬픈중에도 본인이 문자,카톡등을 직접 반복해서 보내시는것을 봐서는
주변에 굳은일들을 해주실만한 분들이 안계셨나보네요.
굳은일에 주변 지인분들이 도와주시지 않은것으로 봐서는
왠지 측은함도 듭니다.
임대도 하시는것으로 봐서는 경제젹 여유도 있으신것 같은데
조금 자제 하셨으면 좋았을것을 참 안타깝읍니다.
슈퍼 갑질은 또 어떤 내용인지 조금은 궁금한데요
정정당당한 기자?님의 댓글
정정당당한 기자? 작성일
무릇 기사란 6하원칙 하에 전후관계를 잘 살펴서 작성해야 구독자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는 어느 한쪽의 주장만 들어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당사자의 발언 정도는 취재하거나 그 분과 가까운 분들이라도 취재를 해서 정작 사실이 어떠했는지 정도는 파악한 후 기사를 작성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타이틀을 (?)로 작성하는 경우도 있나요?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기사를 내지 말았어야 하지 않나요?
질러놓고 아님 말고 식이라면 나도 "기자" 하겠습니다만...
특히 문자가 누구로부터 작성된 것인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으며, 증언자에 대한 내용이나 언급된 인물들과의 관계도 그리 석연치 않은 점 등이 객관적인 사실 전달보다는 흠집내기에 불과한 기사라고 보여집니다.
적어도 상중이라는 특수성 정도는 감안하고 문자 작성자에 대한 정보는 파악했어야 "기자" 아닌가요?
이런 기사를 듣고 일방적인 비난을 하는 댓글 작성자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로, 지금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을 논하고 있는 와중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결함 투성이 기사를 구분하지 못하다니 안타깝습니다!
쏘니님의 댓글
쏘니 작성일
하나의 실수를 양평, 그리고 공무원과 군정 전체의 모습인 것인양 기사화 한다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 생각밖에 안됩니다. 실수한 분과 취재를 하고 어떠한 상황과 입장이었는지 충분히 경청한 후 기사화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개별적인 사건을 일반화하는 오류는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고, 다수 공무원과 양평의 이미지를 부정적인 것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여 신중한 기사를 써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쓰는 기자님의 글이 정말 많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유념해 주세요~
이제는 양평의 언론도 성숙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조심스런 글을 드립니다.
군민님의 댓글
군민 작성일
기사쓴 의도가 의심스럽네요
최소한 무작위로 보낸 진위를 알아보고
기사를 써도 늦지않은 내용인데
상중에 슬픔도 체가시기전에
일방적으로 기자가 한쪽 편에 생각들만 모아모아
머리싸매고 올린글이란
양평 뉴스꺼리 없나보네요
공무원이 무슨 죄인인듯
마구 쥐고 흔들려는 습관들 한심합니다
그분들 수십만원씩 조의금냈나요?
그렇게 말한분들
기자분 이시대에 살면서 넓은아량으로 이해를
하심이 좋을듯 싶네요
일방적인 글과말은 당하는 사람만이 고통입니다
한번더 생각해서 글을 쓰시고
댓글 쓰신분들 제3자인 군수까지 걸고 넘어지는데
배가 아픈가보네요
일을 너무잘해서
제가보기엔 실수로 보낸듯 싶은 문자.sns를
기사화해서
고위공무원이란 이유로 흠집내기 기사인듯
사무관이 바보 아니고서야 알고 무작위로 이중.삼중
보냈겠습니까?
상중경황이없어 주변에서 잘모르고 보낼수도 있는 부의
디지탈시대에 흔히 일어날수있는 착오를
가지고 요란떨기는
생떼님의 댓글
생떼 작성일경황도 없었을테고 슬픔도 가시지 않았을 상주한테
돌아가시는 일은 하늘도 모르거늘
고인한테 욕보이는 자극성
제목 살포라?
하늘을 봐라 세상은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