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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YPN 9월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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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30 10: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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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
                          문  연  자

아침엔 이슬로
저녁엔 노을로
하늘을 물들이며
고추잠자리
나비들의 날갯짓이 분주하다

무더위에 지친
거실 안으로
살며시 가을이 들어온다
풀벌레 노랫소리
새벽닭 쉰 목소리
발라드처럼 느껴질 때

아, 다시 가을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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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코로나19로 숨이 막히지만
태양은 변함없이 뜨고 집니다.

종일 폭염에 시달리다
늦은 밤, 열린 창문으로 서늘한 바람 한 줄기 불어오면
시간이 흘러가고 있음을 절감하게 됩니다.

언젠가 코로나19도 사라지겠지요.
아주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코감기처럼 예사로운 일이 되겠지요.

가을이 다시 오고 있듯이
코로나19 이전의 양평이 저만치에서 오고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왕이면 좀 더 서둘러 와주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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