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한현수 양평농협 조합장, “조속한 경영 정상화로 신뢰 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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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3-02 11:44 댓글 0본문
양평농협의 공동대출 부실과 배당금 미지급 사태, 경영진의 인사 조치 등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강한 의문과 불만이 표출되는 가운데 양평농협 측의 공식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한현수 조합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편집자 주>
1. 공동대출 부실과 배당금 미지급 사태
Q. PF공동대출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결정 과정은 무엇인가요?
A. 양평농협은 PF대출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용어에서 오는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 드리겠습니다. 건설업과 부동산업에 취급된 상품은 공동담보대출로 PF대출과는 다릅니다.
공동담보대출 취급 당시 상호금융사업의 대·내외적 여건은 금리인하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또한 최소의 마진 정책을 추진함에도 불구하고, 1금융권과의 금리경쟁이 되지 않아 당시 대출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DSR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규모가 축소됐고, 개인사업자 거래처 확보를 위해 사업을 추진했으나 정부의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추가 규제로 기업대출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 것이 공동담보대출 추진의 배경입니다.
Q. 공동담보대출 당시 위험관리와 리스크 분석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보십니까?
A. 기업대출 취급 시에는 리스크관리협의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대출심사위원회, 3인 심사역 등을 통해 철저한 분석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규정 검토와 함께 상기 협의체의 의결을 거쳐 취급이 적정한 대출만 실행되는데 그러한 과정을 적법하게 준수했습니다.
Q. 공동담보대출에 참여할 당시 공동담보대출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평가했는가요?
A. 공동담보대출 참여농협은 구리농협 뿐만이 아닌 전국의 농협과 은행들이 앞다퉈 참여한 바 있습니다.
지역농협별 동일인당 대출 한도 50억 원 이내에서 분담해 취급하는 방식인데 공동담보대출은 대출 상환 주기가 짧아 수익성 기여가 높은 상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대출실행 당시 경영여건이 양호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를 비롯해 경제 상황에 따른 자금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이자 상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공동담보대출 실행 후 언제부터 부실 위험이 감지됐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는 무엇인가요?
A. 2021년 결산기준 연체율은 0.39%, 2022년 기준 2.14%의 양호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2023년 중반 시작된 경기침체로 건설업과 부동산 업종의 유동성 악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른 조치로 부실징후가 발생한 채권에 대해 경매나 공매에 나섰지만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채권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입니다. 현재 채권관리 TF팀에서 채무자의 자금상환을 고려한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부실징후를 관리 중입니다.
Q. 현재 공동담보대출로 인한 부실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이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책이 있나요?
A. 2024년 말 기준 공동담보대출 잔액은 약 780억 원입니다. 그 중 연체대출금 잔액은 220억 원으로 전체 대출금 6,650억 원의 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체 채권 관리를 위해 담보물을 직접 분양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자산관리와 캠코 등을 통해 매각을 진행하는 한편, 채권의 평가에 따라 경매 및 공매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대손충당금 과다 적립으로 인해 적자가 발생한 것이 맞나요?
A. 양평농협의 대손충당금은 금융감독원에서 정한 적립률 100%를 준수 중입니다. 대손충당금은 정상채권에 대해서도 일정율을 적립해야 하며, 강화된 규제 및 건설업·부동산 업종의 자금사정 악화로 충당금 적립금액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통상 해마다 20억 원~30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면, 2024년에는 통상의 2배에서 3배가 넘는 75억 원을 적립하게 돼 어려움이 상당했다고 답변드립니다.
2. 경영진 인사 조치 및 책임 문제
Q. 공동대출 추진 당시 신용본부장이 승진하고, 관련 직원들도 호봉 승급을 받았다는데 이와 같은 인사 조치는 어떤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 것인가요?
A. 농협의 승진은 직급의 승진을 의미합니다. 당시 신용본부장은 2021년 하반기 업무분장에 의거 감사실장(동일직급)으로 이동했습니다. 부서이동에 따른 직명 변경으로 승인 인사는 아니었고, 이후 감사실장으로 퇴직한 바 있습니다.
상호금융 여신 추진에 대한 공적으로 2021년 7월 담당자 2명을 특별승급한 것은 맞습니다. 특별승급 사유는 사업실적 순증 및 손익기여 사유였고, 해당 특별승급은 규정에 의거해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적법하게 이뤄진 것입니다.
Q. 배당금 미지급 사태 이후 상임이사를 경제상임이사로 변경한 것에 대해 조합원들은 이와 같은 인사를 책임회피로 인식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요?
A. 어려운 경영여건 돌파를 위해 강화된 책임경영 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임원의 업무분장을 진행했습니다.
경제상임이사는 경제사업을 비롯한 경영전략실의 기획·총무·교육지원사업 등 경영관리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신용상임이사는 신용사업 전반과 상호금융사업에 대한 리스크 중점관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상임이사는 특정인을 위한 자리가 아닌 경영정상화와 경영개선의 일환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Q. 공동대출 당시 구리농협 신용 파트의 결재라인에 있던 인물을 신용상임이사로 영입한 배경과 해당 인사가 이번 사태 해결에서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가요?
A. 신용상임이사는 농협 신용사업 및 상호금융 건전성 이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공개모집을 통해 영입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비이자 사업과 공동담보 대출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신용사업의 책임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조합원과의 소통 및 책임회피 논란
Q. 조합원들은 농협이 책임지지 않고 단순한 업무분장으로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나요?
A. 현재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한 업무가 분장 되었습니다. 상임이사는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으로 분리해 사업별로 세밀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하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조합원배당금 미지급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합니다. 조합원에게 책임감 있는 모습은 당면한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맡은 업무에서 성과를 올려내 빠른 시일 내에 경영수지 개선을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Q. 조합원에게 약속할 수 있는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가요?
A. 2024년도 결산에 따른 조합원배당 미실시는 대출채권의 건전성 악화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2025년의 중점 추진사항 또한 건전성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의 채권관리로 건전성 이슈를 해소하고, 법인카드 관리를 비롯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는 등의 긴축재정을 통한 수익성 확보로 배당재원을 늘려갈 것입니다.
4. 향후 대책 및 경영정상화 방안
Q. 마트 이전 등으로 고정자산을 과다 매입하며 유동성 부족에 몰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농협의 유동성 위기관리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요?
A. 2024년말 기준 경영실태 평가에 의한 유동성 평가부문은 1등급으로, 유동성 부족이라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릅니다. 금융감독원의 유동성 비율 규제에 맞춰 유동자산 만기관리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비유동자산 관리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Q. 향후 농협의 투자 및 대출정책에서 공동대출 같은 고위험 상품에 대한 내부검토 기준을 강화할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양평농협 고정투자는 2017년도에 수립한 종합발전계획에 의거해 종합타운에 수반한 매입과 처분계획을 연차별로 진행 중입니다. 다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취득대비 처분이 지연됨에 따라 고정투자 한도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에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수립해 계획에 맞춰 이행하고 있으며, 현재의 경제여건 상 공동담보 대출은 취급을 지양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5. 마무리
Q. 이번 사태로 인해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을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먼저 적자결산에서 비롯한 조합원배당 미실시로 조합원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 현재의 경영여건에 대한 세밀한 설명이 부족해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에 양평농협 임직원 모두는 현재의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며,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2025년 사업추진 중 핵심은 건전성 이슈에 대한 대응입니다. 앞서 언급 드렸듯 현재 채권관리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조합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각각 분담해, 사업 리스크 관리 및 수익성 확보 계획을 충실히 이행 중입니다.
건전성 관리대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이상징후 발생에 대비한 채권관리 계획에 맞추어 건전성 비율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인력운영은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 전반에 인력운영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하는 등 긴축재정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지원 사업을 비롯한 각종 경비 역시 사업계획을 재검토해 관행적, 불필요 예산을 삭감하고, 절감 예산 확대를 통한 경비절감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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