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안동 김씨 등, 친환경농업박물관에 전시될 귀중한 조상유물 기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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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7-01-24 16:12 댓글 3본문
조선후기 왕가의 가족사와 신분제도 등에 귀중한 연구자료가 될 왕가 내부의 간찰과 고서적 985점이 양평군에 기증돼 화제다. 안동 김씨 문정공파 13대손인 김철동씨(63·청음 김상헌 13대 직계손)는 지난 16일 자신이 소장한 조선후기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의 어렸을 적 간찰(편지) 7점과 가족사를 알 수 있는 안동 김씨 호패 9점, 황산 김유근 등 안동 김씨가의 도장 및 장서인 9점, 풍고집 등 안동 김씨 소장 고서적 200여권, 김유근 및 김병주 교지류 294점 등 총 985점을 군에 기증했다. 이중 효명세자의 간찰 7점은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7세때 백부인 김조순에게 쓴 문안편지 등으로 왕가의 내부 생활상을 조명할 수 있고 호패 9점은 안동 김씨 4대의 호패로 가족사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 도장 및 장서인은 희귀하면서 그 예술적 가치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풍고집 및 고서적중 황산유고는 추사 김정희의 절친한 친구였던 황산 김유근의 유고로 조선후기 정치사와 생활사를 연구하는데 1차 사료로서 연구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증된 교지류(국왕이 신하나 백성에게 품계, 자격, 시호 등을 내려주는 문서. 오늘날의 임명장이나 발령장 등) 또한 처음 소과 급제부터 대과(과거)급제 후 벼슬을 마칠 때까지 보관돼 있어 조선후기 정치와 관료제도 연구에도 소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이밖에도 양서면에 거주하는 여운형 선생의 외손인 이혜원씨로부터 몽양선생의 의류, 유품, 장례유품 등 113점과 이주형씨 및 임태빈씨로부터도 민속품 2점과 50~70년대 농업생산증대 관련 포스터를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유물기증자 김철동씨는 “문화재를 공공기관에 기증하여 많은 사람이 조상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게 하며, 개인이 보관하는 것 보다는 박물관에서 보관하는 것이 문화유산의 훼손을 방지하고,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기증하였다” 고 동기를 말했다. 군 관계자는 “기증된 유물은 그 문화적 가치와 희귀성 등으로 인하여 금액으로는 산정할 수 없는 귀중한 우리 문화유산으로 보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과 오는 6월에 개관 예정인 친환경농업박물관에 전시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조상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게 전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조한민기자

ypm님의 댓글
ypm 작성일조상의 얼과 혼이 담겨 있는 문화적 유산을 기증하신 김철동씨께 경의를 표합니다.양평에 또다른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품들을 우리군민과 군청이 합심해 찾으셔서 박물관을 박물관답게 가꾸어주신다면 양평관광객 유치와 양평관광에 일조를 하지 않을까 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