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기자노트>양평읍 군부대 사격장은, 양평군민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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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7-05-03 17:12 댓글 26본문
지난 94년 용천리 사나사계곡 주차장에 전차 조명탄피가 날아드는가 하면, 96년과 98년 6월엔 사격장 인근 민가 앞마당과 텃밭에 탄두와 파편이 떨어졌고,
지난해 가을 한 민가에도, 지난 2001년 11월 옥천면의 한 음식점에도 전차포 파편이 처마를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잊을만하면, 도비탄이 민가에 날아들고 툭하면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민가에 떨어진 사례가 이처럼 많을진대, 주민의 눈에 확인되지 않는 농경지나 들에 떨어지는 도비탄은 또한 얼마나 될 것인가?
언젠가 주민 아무개가 이러한 도비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는 뼈아프고도 황당한 현실이 안오리라 누가 확신하겠는가?
이뿐만이 아니다.
국방부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 2001년 군의 숙원사업이었던 염광대학 유치의 꿈이 수포로 돌아간 적도 있다.
당시 양평의 시민, 사회단체 및 주민들은 용문산종합훈련장 저지를 위한 범군민위원회(위원장 김학조)를 구성, 훈련장의 이전을 촉구하는 수천여명의 함성과 울부짖음이 있었건만, 현재까지도 메아리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가슴을 더 미어지게 하는 것이 또 있다.
현재의 종합훈련장은 양평군 소유의 땅이다.
1970년대 군사정권 시절 당시의 안보논리에 의해 171㏊에 달하는 부지를 국방부 종합훈련사격장으로 무상 임대를 해 준 땅이며 지난 97년 주민들의 반대투쟁으로 대부기간 연장이 불허된 엄연한 군유지다.
정부의 안보와 공공성이 크다 하지만, 재산권 행사 조차도 감히 엄두를 못내도록 토지주를 윽박질러 놓고 버젓이 주인행세를 하며 양평발전을 저해하는 적반하장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양평의 심장부인 용문산 줄기에 30여년이 넘도록 포탄을 쏘아댄 국방부는 ‘투쟁’ 이라는 울분속에 더이상 순박한 주민들을 거리로 내몰지 않길 바란다.
또한 10년째 임대료 한푼 안낸 국방부는 이에 대한 합리적 보상이 뒤따라야 하며, 장기적인 이전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양평시내 어느곳에서도 우리의 등줄기처럼 양평을 감싸안은 저높은 종합훈련장은 눈이 쌓인 한 겨울 도시 행락객에겐 마치 스키장의 슬로프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양평 주민들은 수십년간 한이 되어 눈내린 절망의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한민기자
댓글목록 26
진실은님의 댓글
진실은 작성일
ypn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정말 화이팅 하십시요
군수선거의 네거티브 전략을 지적한 언론은 당신들뿐이엇어요
향후 더러운 네거티브 선거는 반드시 지양돼야 하는 것을 모르진 않겠지요
당선된 군수는 선거법 관련, 문제가 없다면,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군민께 사명을 다하면 되구요.
비록 출구조사는 틀렸지만, 소신을 갖는 언론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늘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덜을 그냥 아무말 않고 묵묵히 바라볼 뿐입니다.
그렇지만 ypn이 후퇴한다면, 너무도 속상할 겁니다.
당신들처럼 열심히 하는 기자는 양평에서 본 적 없습니다.
늘 양심에 부끄럼 없이 전진하십시요
인격님의 댓글
인격 작성일
어떤사람들은 기사를 보러 매일같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어와 무슨기사가 실렸나 처다보면서 욕을 하고 간다.
대체 이해할수 없다.
안들어올거라면서 매일 몇번씩들어온다
이유는 그들도 욕은 하면서도 ypn이 양평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언론사란걸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욕은 하고 간다,
그냥 욕하고 싶은거다.
잘나가니깐 꼴보기싫은거다.
괜히 딴지걸고 싶은거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털어서 먼지안날 자신이 있으면.. 기자앞에서 당당히 욕할수 있으면..
그들보다 더 빠를 자신있으면.. 더 당당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면..
그러면 욕하라고 말이다.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라
내인격이 과연 댓글을 통해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말이다
ㅎㅎㅎ님의 댓글
ㅎㅎㅎ 작성일그렇게 양평군민을 엄청 생각하는분이네 존경스럽소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