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옥천면 사나사유원지 민가에 또 대전차포 파편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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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8-10-23 13:20 댓글 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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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방안에 떨어진 대전차포 파편(가로 15㎝, 직경 18㎝) |
사나사유원지 인근 민가에 또 대전차 연습탄 파편이 떨어져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23일 오전 11시20분께 양평군 옥천면 용천2리 319번지 사나사유원지에서 신축중인 주택에 105mm 대전차포의 파편(가로 15㎝, 직경 18㎝)이 날아들어 천정을 관통한 뒤 방안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안에서 실내 마감공사중이었던 인부 A씨는 “작업도중 ‘꽝’ 하는 굉음과 함께 큰 덩어리의 파편이 내가 서 있던 곳 1m 옆에 떨어졌다” 며 “이것이 인근 군부대에서 쏘아올린 대전차포의 파편이라고 생각하니 끔찍하기 그지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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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든 전차포 파편으로 건물 지붕에 길이 약 10cm 가량의 구멍이 뚫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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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으로 내부 천정이 으스러진 상태 |
또 같은 방안에서 일하던 인부 B씨도 “이리저리 방안을 돌아다녔던 몇초 상관에 생사가 결정됐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며 “불안해서 이곳에 있을 수가 없다” 고 말했다.
서울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전차대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사고가 난 사나사유원지에서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양평종합훈련장에서 대전차포 사격훈련중이었다.
군부대 관계자는 “전차가 이동 또는 정지상태에서 사격하는 훈련 과정에서 포탄이 완전 폭파되지 못하고 돌 등 딱딱한 물체를 맞고 파편 일부가 도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해 피해보상 등에 나서겠다” 고 말했다.
또 사고지점에서 300여m 떨어져 사는 주민 C는 “수시로 전차사격으로 인한 진동으로 황토흙과 목재로 마감한 벽면 전체가 떨어져 나가 큰 피해를 봤다” 며 “지난 9월초 1천여만의 배상이 결정됐으나 겨울철이 다가오는데도 집행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하소연을 털어놨다.
한편, 지난 7월16일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쏘아올린 박격포 조명탄 탄피 3개가 사나사유원지 주차장에 주차된 전세버스 2대와 인근 민가를 덮쳐 인명피해를 없었으나 물적피해를 입는 등 매년 2~3차례의 도비탄이 민가에 날아들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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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의 주택이 잦은 전차사격의 진동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조한민. 김송희기자
무섭다..님의 댓글
무섭다.. 작성일어디 무서워서 살것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