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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농업도 서비스시대, 농촌체험객 100만 유치 비결은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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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02-16 16:51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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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이젠 1차산업으로 분류되는 토지의 단순활용 시대는 끝났다.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체험마을은 이미 1차 산업을 넘어 일종의 서비스 개념이 철저히 투영된 새로운 산업형태의 패러다임을 성공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토지의 단순활용 시대를 고집하는 농업은 글로벌 시대 현대사회 경쟁력에선 이미 단두대 신세가 된 셈이다.

1998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실천,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 특구로 지정된 양평은 도시민들의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 일찌감치 체험시대를 활짝 열었다.

17개 체험마을을 운영중인 양평은 지난해 한해동안 107만여 방문객을 유치했다.

체험수입으로 올린 농가소득액도 무려 142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9년 76만여 방문객 유치로 100억여원의 소득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실적 또한 106.1%의 가파른 증가율로 해마다 경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농촌의 체험마을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이 팽배해진 이유다.

따라서 본보는 양평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을 조명해 보기로 한다.<편집자 주>

● 옹달샘꽃누름마을

야생화의 천국 양평군 용문면 화전리의 옹달샘꽃누름마을은 꽃밭인 ‘화전리(花田里)’답게 구석구석 아름다운 빛깔의 야생화가 눈을 메우는 마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700년이 훌쩍 넘는 웅장한 자태의 은행나무가 방문객을 먼저 맞이한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싱싱한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긴 생명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마을은 사방이 온통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인데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물이 없는 마을이다.

예부터 옹달샘에서 식사와 농사 등 생활의 터전을 일궜고 현재도 지하수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이곳의 체험프로그램은 토마토와 포도, 옥수수 따기 및 고구마 캐기 등 농산물 수확체험과 쑥떡과 화전만들기, 손모내기와 산나물체험, 짚으로 공예품 만들기와 쥐불놀이, 메주만들기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꽃누름방’이라는 체험관은 숙식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메인 공간이며 그 주변에 토마토밭과 옥수수밭, 포도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3~5월 봄나물 채취와 야생화 견학, 야생화로 만드는 압화공예, 염색체험부터 여름이면 감자와 방울토마토 수확체험과 야외수영장 물놀이, 꽃누름 열차타기, 자전거 하이킹, 야생화 화분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9~11월 수확기엔 고구마, 밤 구워먹기, 조롱박, 수세미 만들기, 두부와 화전, 쑥개떡 등 시골음식 만들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체험 놀이가 펼쳐진다.

꽃을 주제로 한 체험과 농사, 물놀이, 맛체험이 어우러지는 이 마을은 마을 초입 365일 마르지 않는 옹달샘처럼 도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오래도록 향수에 젖게 만드는 장소로 손색이 없다.문의는 031)773-3098, 011-242-3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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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릿고개마을

잊혀진 그리움이 있는 곳, 순박한 인심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비롯한 넘치는 활력과 여유로움과 인정이 가득한 마을이 이곳 양평군 용문면 연수1리 보릿고개마을이다.

이 마을은 현대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옛 시절 배고픔과 굶주림 속에서만 존재했던 힘든 시절, 허기를 달래주던 꽁보리밥과 호박밥, 쑥개떡, 보리개떡 등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던 추억의 전통먹거리와 체험을 통해 패스트푸드에 길들어진 현대인들에게 우리 전통 ‘건강 밥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프로그램은 음식만들기와 과수농장 체험, 짚공예, 농산물 캐기, 생태체험 등 크게 4가지로 짜여져 있다.

아이들의 먹을거리로 인기 만점인 보리개떡은 쌀가루와 보릿가루를 섞어 반죽한 다음 쑥이나 호박으로 다양한 색을 입혀 오물조물 손으로 빚는다. 가마솥에서 익어가는 동안 보리개떡의 향긋한 냄새와 함께 옛 추억을 생각하는 것은 덤이다.

여름이면 복숭아를, 가을엔 싱싱한 배를 직접 딸 수 있다. 과일의 성장과정과 함께 마을의 유래를 듣는 이야기는 체험과 공부의 일석이조의 기쁨이다.

짚공예 체험도 인기다.

플라스틱과 철재 등에 익숙한 도시민에게 조상들의 놀이문화이자 생활의 일부였던 짚 체험은 이색 수공예 시간인 셈이다.

여름철 수확한 보리와 밀, 호밀 짚 등으로 새끼를 꼬고 여치집과 짚신, 새집 등을 만드는 체험속엔 자녀들에게 설명하는 아빠의 숨겨진 장기가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밖에 매실과 딸기, 감자따기, 송어잡기, 트랙터 타기, 손수건 염색 등 다양한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농촌의 향수를 만끽하고자 하는 도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는 031)774-7784, 010-4400-7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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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울고래실마을

‘질울’ 이란 의미는 진흙이 많기에 미질이 좋아 쌀이 유명하며 울타리가 많은 동네라는 뜻이다.

‘고래’는 물이 풍부해 푹푹 빠지는 논으로 고래실논으로 불리면서 ‘질울고래실’이란 합성어가 탄생했다.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질울고래실 마을은 마을 깊숙히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질울고래실마을만의 경운기로 옛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할 뿐더러 논과 밭, 산세를 바라보며 농촌의 느긋함을 배워가게 된다.

따로 준비된 펜션이나 민박은 없지만, 마을회관에서 홀로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농가민박으로 1박2일의 체험이 이색이다.

봄엔 텃밭가꾸기에서부터 봄나물 캐기, 화전부치기, 철계산 등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여름엔 곤충채집과 천연염색, 옥수수 따기, 가을엔 메뚜기잡기와 밤따기, 잡곡뻥튀기, 살떡만들기가, 겨울엔 눈썰매타기와 윷·팽이·연 만들기, 짚공예 등이 있다. 문의는 031)774-3775

/조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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