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한국농어촌공사, 대평저수지 둑높이기사업
페이지 정보
본문
![]() |
(기고자) 한국농어촌공사 양평.광주.서울지사 정 의 선 차장
한국농어촌공사 양평·광주·서울지사에서는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에 있는 대평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평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은 99억여원을 들여 저수지 제당높이를 14.8m에서 17.8m로 3m 높이면서 취수탑, 여수토방수로, 복통, 이설도로 등를 새로 설치하여 저수량을 63.8만㎥에서 113.9만㎥로 50.1만㎥ 늘려 부족한 농업용수외에도 하류하천에 갈수기시에도 하천수가 흐르게 하는 환경용수로 사용하고, 여수토 길이도 46m에서 66m로 20m 연장하여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대평저수지는 1962년 축조한 노후된 저수지로 관리면적149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에는 저수지 규모가 작아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물이 부족하여 농사에 애를 먹고 있는 저수지이나 이번 사업으로 그런 우려는 말끔히 사라짐은 물론 하류하천인 곡수천에 사계철 하천수가 흐르도록 물을 흘려 보낼수 있게 될 것이다.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은 113개(4대강 유역 내 96개, 유역 외 17개) 농업용 저수지 둑을 높이고 2억8000만㎥의 용수를 확보해 미래 물 부족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물은 공기와 더불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자원이다. 양질의 물을 확보하는 일은 지구상의 생명체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임에도 현재 우리는 ‘물 부족’과 ‘물의 오염’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CIA’에 따르면 “Global Trends 2015”에서 불과 5년 후가 되면 세계인구 절반이 넘는 30억 명 이상이 물 부족상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UN산하의 ‘국제기후변화회’는 2001년 보고서에서 “21세기 지구는 고온·가뭄·홍수 등 이상기후변화와 인구증가로 인해서 가까운 장래에 극심한 물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재에도 세계 인구의 약 1/5에 달하는 12억 명이 안전한 음용수(Safe Drinking Water)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UN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헤프게 쓰던 물이 불원간에 ‘금쪽같은 물’로 변신하게 되고 우리는 물 스트레스(Stress) 속에서 살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한다. 현재 세계 60억 인구는 이미 강, 호수, 지하수 등 모든 수자원의 약 54%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구 성장률을 감안하면 2025년에는 물 사용량이 약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
대평저수지전경 |
우리나라의 경우, 강수량의 2/3가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지난 2001년 봄에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 86개 시·군에서 30여 만 명이 급수 중단 또는 제한 급수 등의 극심한 물 부족 사태를 경험하였다. 그해 발표된 정부의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대체 수자원개발과 수요관리에 의한 물 절감량을 고려하더라도 2011년부터는 전국적으로 18억㎥의 물이 부족하고, 2020년에는 26억㎥의 물이 부족하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한, 대도시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도시하천의 경우 삶과 직결돼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생태하천복원, 친수공간조성 등으로 하천유량을 확보하고 자연성을 살리는 노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적었던 농어촌지역의 하천은 건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도시에 비해 산림과 농경지가 많아 빗물이 쉽게 땅속으로 침투해 수자원 확보가 용이하리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현실은 그렇지 않다.농어촌지역 하천의 건천화는 여름철 홍수기에 집중된 우리나라 강우형태와 산악지형이 많은 경사지형으로 인해 강우가 바다로 빠르게 배출되는 데서 발생한다.
또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급격한 물 사용량 증가, 농업생산 증가 및 급격한 지하수 고갈도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농업의 발전과 농업용수의 부족으로 무분별하게 지하수를 개발함으로써 농촌지역의 하천은 여름 홍수 때를 제외하면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이러한 시기에 시행되는 대평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은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고 곡수천에 비영농기에도 하천유지수를 흘려보내게 되어 홍수 및 가뭄에 대비하는 동시에, 농촌 주변의 하천을 연중 맑고 깨끗하게 유지할수 있게하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그러나 대평저수지 사업계획에는 기본계획 조사시에 추진되었던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관광명소화 한다는 공원화 사업계획이 빠져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저수지 제방에 향토수종의 초화류를 식재하여 산책로를 조성하고, 저수지 둑에는 저수지 주변을 둘러볼수 있는 조망시설을 설치하며, 저수지와 연결되는 곡수천에는 경관작물(유채꽃, 코스모스) 등을 심어 계절감 있는 꽃길도 꾸며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인이 찿아와서 쉴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농촌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도 이바지하는 사업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 |
대평지구 사업계획 평면도 |
YPN뉴스 (ypnnews@naver.com)
- 이전글양평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 사랑의 집짓기 동참…화재 피해자에 보일러 설치 10.10.27
- 다음글양평경찰서, 제65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 개최 10.10.21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