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당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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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끝났다.
치열했던 선거전이 막을 내리고 이제 양평은 새로운 4년을 시작하게 됐다. 선거 기간 동안 후보들은 수많은 공약을 내놓았고, 군민들은 저마다의 기대와 희망을 담아 한 표를 행사했다. 승자도 있고 패자도 있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부터는 모두가 양평군민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군민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것은 거창한 정치 구호가 아니었다. 교통 문제, 의료 문제, 일자리 문제, 생활 인프라 문제와 같은 삶의 현안이었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여전히 양평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응급실과 종합병원 문제는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숙제다. 상수도와 도시가스 보급,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유출 문제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된 또 하나의 사실은 군민들이 더 이상 정치적 구호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군민들은 누가 옳았는지보다 누가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
양평은 수도권 최대 면적의 기초자치단체이지만 지역 내 불균형은 여전히 심각하다. 양평읍과 일부 권역에 집중된 발전 혜택이 동부권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의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새 군수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다.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다.
군청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공무원 조직 역시 행정 편의가 아닌 군민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 민원을 처리하는 속도와 태도,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군민 신뢰를 결정한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양평 사회는 정치적 갈등으로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선거가 끝난 지금도 편 가르기와 보복의 정치를 이어간다면 양평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군수는 특정 지지층의 대표가 아니라 13만 군민 모두의 군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지역 언론을 불편한 존재로만 바라봐서도 안 된다. 건강한 비판은 군정을 흔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견제 장치다. 언론과 행정이 서로의 역할을 존중할 때 군민들은 더욱 정확한 정보를 얻고 군정은 더욱 투명해질 수 있다.
군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선택했다. 그러나 희망은 선거 결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약속을 실천할 때 비로소 희망은 현실이 된다.
발행인 안병욱
안병욱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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