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애도 속 군 행사 등 줄줄이 취소 > YPN뉴스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관내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거나 축소하는 등 전 국민적인 슬픔에 동참하고 있다.

양평군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인 용문산 산나물 축제를 전격 취소키로 결정하고 각종 기념식들도 축소하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산나물 축제의 경우 공연을 취소하고 판매장은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참여 주민들조차 판매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전해 축제를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

또한 내달 1일로 예정된 양평읍민의 날 기념식 역시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기념식만 치르기로 결정하는 등 14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양평군 공무원 춘계체육대회도 취소됐다.

아울러 오는 24일로 예정된 양평군 새마을지회와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 협의회 등 3개 국민운동단체의 두물머리 물래길 걷기대회도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취소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22일로 예정된 새마을지회 기념식이 최소되는 등 오는 26일 군 환경관리과와 새마을지회가 군청 광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양평 사랑의 나눔 장터도 취소가 결정됐다.

여기에다 양수·대하·강상초 동문체육대회가 취소됐고, 용천3리 작은 음악회도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취소되는 등 각 읍면의 행사와 단체, 동문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또한 양평군 사회복지사협의회도 오는 19일 예정된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한편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인 월드DJ페스티벌의 경우 주관·주최 측인 상상공장 대표의 국외 출장과 출연자 섭외, 티켓 발권 등을 이유로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전 국민이 이번 세월호 침몰 사태로 슬픔에 잠겨 있는 만큼 모든 축제와 행사를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애도에 동참해 주신 군민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