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존경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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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9-24 13:21 댓글 3본문
생각해보면 요즘 욕 안 먹는 직업군이 없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은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된 지 오래고, 기업인과 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사업하는 사람들은 이문만 밝히는 부류로 낙인 찍혀 있다. 뿐인가, 사법계와 군대, 종교계와 언론계까지 불신의 대상으로 고착되어 있다.
국민적 존경을 받아 마땅할 영역에서, 어쩌면 최후의 보루인 교단마저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최근 양평초교 A교사의 행동을 두고 지역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어린 소녀가 겪었을 수치심과 고초가 내 딸, 내 조카의 일처럼 느껴지는 때문만은 아닐 듯싶다.
이번 사태가, 평소 갖고 있던 교단에 대한 실망감을 폭발하게 만든 도화선이 된 부분도 있고, 어느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가 표면화되면 그 영역을 싸잡아 질타하는 속성도 작용된 듯싶다. 어쨌든 교단의 문제만큼은 좀 더 차분히 지켜보고 대응했으면 하는 게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물론, 어느 모로 보나 이번 A교사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시정할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저버려서 이런 사태를 야기한 점이 특히 안타깝다. 24년 동안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어떠한 징계도 받은 바 없었던 교사라서 더욱 그렇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아야 한다, 혹은 선생님은 무조건 존경해야 한다, 는 시대착오적 발상일 수도 있다. 학교에서 스승은 사라지고 교직원만 남은 시대라는 주장이 옳은 소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이 교단만의 책임인가는 신중히 따져봐야 할 일이다.
인성보다는 학력을 중시하는 교육풍토가 교사에게서 사명감을 빼앗고 직업의식만 남게 하지 않았는가. 입에 쓴 약이 몸에 좋은 법임을 까맣게 잊고 내 아이만큼은 귀하게 키우고 싶은 욕심만 앞서 교권을 침해하고 있지 않은가. 아직은 교육이라는 제어장치가 필요한 청소년의 사고와 행동을 독립된 인권과 인격으로만 존중해야 하는 현재의 교육현장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이러한 부분들을 국가교육정책의 화두로 또 사회적 화두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교단을 존중하고 교사를 존경하고 싶다. 문제교사는 극소수고 대다수의 교사는 스승의 자격이 충분하리라 믿는 때문이며, 존중하고 존경해야 하는 최후의 보루를 잃는다는 게 너무 비통해서다.
국민적 존경을 받아 마땅할 영역에서, 어쩌면 최후의 보루인 교단마저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최근 양평초교 A교사의 행동을 두고 지역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어린 소녀가 겪었을 수치심과 고초가 내 딸, 내 조카의 일처럼 느껴지는 때문만은 아닐 듯싶다.
이번 사태가, 평소 갖고 있던 교단에 대한 실망감을 폭발하게 만든 도화선이 된 부분도 있고, 어느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가 표면화되면 그 영역을 싸잡아 질타하는 속성도 작용된 듯싶다. 어쨌든 교단의 문제만큼은 좀 더 차분히 지켜보고 대응했으면 하는 게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물론, 어느 모로 보나 이번 A교사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시정할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저버려서 이런 사태를 야기한 점이 특히 안타깝다. 24년 동안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어떠한 징계도 받은 바 없었던 교사라서 더욱 그렇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아야 한다, 혹은 선생님은 무조건 존경해야 한다, 는 시대착오적 발상일 수도 있다. 학교에서 스승은 사라지고 교직원만 남은 시대라는 주장이 옳은 소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이 교단만의 책임인가는 신중히 따져봐야 할 일이다.
인성보다는 학력을 중시하는 교육풍토가 교사에게서 사명감을 빼앗고 직업의식만 남게 하지 않았는가. 입에 쓴 약이 몸에 좋은 법임을 까맣게 잊고 내 아이만큼은 귀하게 키우고 싶은 욕심만 앞서 교권을 침해하고 있지 않은가. 아직은 교육이라는 제어장치가 필요한 청소년의 사고와 행동을 독립된 인권과 인격으로만 존중해야 하는 현재의 교육현장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이러한 부분들을 국가교육정책의 화두로 또 사회적 화두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교단을 존중하고 교사를 존경하고 싶다. 문제교사는 극소수고 대다수의 교사는 스승의 자격이 충분하리라 믿는 때문이며, 존중하고 존경해야 하는 최후의 보루를 잃는다는 게 너무 비통해서다.
행인님의 댓글
행인 작성일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번일로 교직에 계신 분들이 새로이 거듭날수 있는 계기가 되길바랍니다.
학부모님들 역시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좋은 부모의 역할을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