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에 무너져가는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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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22 14:04 댓글 17본문
양평고속도로는 겨우 숨통만 이어가는 양평의 심장을 힘차게 뛰게 할 관상동맥과도 같다. 이 소중한 핏줄이 댕강 잘려나갈 위기이니, 양평사람이라면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는 게 당연지사이다. 그런데, 지금 양평은 어떤 꼴인가.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투견장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국토부장관 원희룡이 다 된 밥에 왕창 재를 뿌렸는데 왜 양평군수는 더불어민주당사에 우 몰려가서 핏대를 세우고, 더불어민주당 군의원들은 왜 군청 앞에 드러누워 단식투쟁에 나섰는가. 정당이 고속도로를 취소하고 군청이 확정했단 말인가.
똥오줌 못 가리는 아이들도 아니고 왜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짓들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가. 하긴, 나름대로는 전혀 엉뚱한 짓들이 아니겠지. 지역사회야 쪼개지든 말든, 고속도로야 무너지든 말든 정쟁의 대리인으로 혁혁한 공적을 거두기 위한 나름대로의 최선이겠지.
제발 그만 좀 하셔라. 군민을 바보로 여기는 짓들은 제발 여기서 멈춰 달라. 군수는 집권당과 정부 설득에 나서고, 민주당지역협의회는 중앙당 설득에 나서 달라. 비단옷에 똥물 몇 방울 튀었다고 비단옷을 갈기갈기 찢어발길 수는 없지 않은가.
제발 양평 안을 바라보라. 지역사회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양평 내 거의 유일무이한 도시개발 전문공직자가 1조 8천억원 국책사업을 마음대로 주물러 터친 주범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보라. 중앙언론은 의혹 수위를 넘어 아예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두루 사정을 아는 군청 안팎 공직자와 관련업계에선 정쟁 싸움의 희생양쯤으로 보고 있다.
심각한 것은 해당 공직자 개인의 안위가 아니라 양평 전체 공직자의 분노와 무기력이다. 최근의 국가적 재난의 원인과 책임이 돌고 돌다 결국은 말단 공직자들에게 집중되는 모양새와 별반 다를 게 없어서다. 국책사업 수행이나 국가재난 대처가 말단조직 실무자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면, 그건 개인의 비리나 책임을 따지기 전에 국가시스템 자체에 큰 결함이 있다는 방증에 지나지 않아서다.
더 심각한 것은 공직사회의 분노와 무기력이 곧 양평군민 전체에게 파급된다는 사실이다. 판국이 이렇게 돌아가는데 앞으로 어느 공직자가 솔선수범해서 국책사업을 이끌어낼 것이며, 어느 공직자가 지역현실을 우선해서 행정을 펼치겠는가. 지금 양평공직사회는 그저 행정법령책에 코를 박고 납작 엎드려 있는 게 상책으로 추락하고 있을 뿐이다.
시시비비는 시시비비대로 풀어가면 된다. 누가 도둑놈이고 누가 하수인인지는 고속도로 닦아가면서 골라내도 아무 지장이 없는 일이다. 반드시, 누구는 종점에 땅이 몇만 평이고 누구는 땅이 몇천 평인 게 잣대가 아니라 어디가 종점이 되어야 양평에 가장 이로운 지가 잣대가 되어야 한다.
우연히 호박이 덩굴째 굴러온 결과라면 배가 아파도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짜고 친 고스톱으로 떼돈을 훔친 거면 그에 준한 벌을 내리면 되는 일이다. 그 일은 양평 밖에다 맡겨 두자. 건만 생기면 원인분석과 해결책은 뒷전에 두고 피 터지게 싸우는 데에만 목숨을 거는 이쪽 저쪽 세력에 맡겨 두자.
지금 양평은 양평만 생각해야 할 때이다. 양평 밖에서 뭐라고 떠들든 양평의 목소리에만 집중해야 할 때이다. 양평의 역적이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댓글목록 17
한강사랑님의 댓글
한강사랑 작성일
도라지 꽃 ᆢ
은근과 끈기로 ᆢ
결과적으로 ᆢ
양평군민의 완전승리로 끝날것이라고 굳게 믿고 ᆢ
군민들은 서로에게 갈라치기 보다는 단결하여 대 정부와 각 정당의 중앙당을 상대로 싸워서 반드시 완전승리로 ᆢ
1.강하IC
2.양서종점
3.강상종점
모두를 이번 기회로 만들어. ᆢ
가는 지혜를 모아갑시다.
그래야
양평주민으로 자존심2,700만 식수원을 갖고 수도권. 시민들에게 생명수를 보내주는 주인으로서 ᆢ
각종 중첩 규제에도 묵묵히 맑은물을 지켜온 자긍심이 마음 깊숙이 서지 않나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네요!
한강사랑님의 댓글
한강사랑 작성일
도라지 꽃 ᆢ
은근과 끈기로 ᆢ
결과적으로 ᆢ
양평군민의 완전승리로 끝날것이라고 굳게 믿고 ᆢ
군민들은 서로에게 갈라치기 보다는 단결하여 대 정부와 각 정당의 중앙당을 상대로 싸워서 반드시 완전승리로 ᆢ
1.강하IC
2.양서종점
3.강상종점
모두를 이번 기회로 만들어. ᆢ
가는 지혜를 모아갑시다.
그래야
양평주민으로 자존심2,700만 식수원을 갖고 수도권. 시민들에게 생명수를 보내주는 주인으로서 ᆢ
각종 중첩 규제에도 묵묵히 맑은물을 지켜온 자긍심이 마음 깊숙이 서지 않나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네요!
望美産님의 댓글
望美産 작성일
잘 진행되는 듯하던 고속도로가 강상JC 주변에 대통령부인 일가의 땅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사정 알지도 못하는 야당 수뇌부가 특혜 운운하며 정치 쟁점화 시키니
국토부는 백지화 발표에 이르럿다.
참으로 안타깝다. 수변구역, 수질개선특별구역 등의 규제로 희생만 강요당하다가 모처럼
유치한 고속도로는 무대포 정치 선동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때에 민주당 지역인사라는 사람들은 무산될 고속도로 사수 힘을 보태도 모자랄판에
고소 고발이라니..ㅉㅉ 더위 먹었는가?
그러고도 양평군민을 위해서 정치한다는 소리는 이제부터 접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군민의 염원인 양평고속도로에 모두가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
박상만님의 댓글
박상만 작성일우리 스스로 사분오열되면
망합니다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항상
내부에 적이 있다
아량한 선거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양심도 지역 발전도 깡그리 묻어버리는
삼류 정치인들 척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