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의 경합, 양평새마을금고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 YPN칼럼

양평중앙새마을금고가 26년 만에 단일 후보 추대가 아닌 경합 선거로 7대 이사장을 선출하게 되었다. 이번 선거에는 곽동춘 전 이사, 이재경 전 감사, 진훈상 전 감사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사장 자리가 관례적으로 추대를 통해 이어져 왔던 지난 26년의 역사를 생각하면, 이번 경합은 단순한 선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금고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경쟁을 통한 이사장 선출이 금고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양평중앙새마을금고는 단일 후보 추대를 통해 이사장을 선출해왔다. 이는 안정성과 연속성을 제공했을지 모르나, 폐쇄성과 변화의 부재라는 한계도 지적되어 왔다. 이제 처음으로 열리는 경합 선거는 금고 운영의 투명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특히, 각 후보가 내세우는 공약과 비전은 금고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합원들에게 명확히 제시할 것이다.

 세 후보 모두 오랜 기간 금고와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해 온 인물들로, 각자의 강점과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곽동춘 전 이사는 실무 경험과 재정 안정화에 중점을 두며, 회원 중심의 경영과 장학사업 등을 강조했다. 이는 금고 운영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이재경 전 감사는 금융 전문가로서 우수회원 유치와 우량 대출 활성화, 직원 처우 개선 등 내실 있는 금고 운영을 약속했다. 이는 금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읽힌다.
진훈상 전 감사는 회원 복지 확대와 지역 상권 지원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금고를 믿음과 신뢰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금고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려는 접근이다.
이처럼 세 후보의 경쟁은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금고의 미래를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이끌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새 이사장을 뽑는 것을 넘어, 금고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다. 조합원들은 각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면밀히 검토하고, 금고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특히, 금고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경합 선거는 금고의 운영 방식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겠지만, 변화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선거 이후에는 새로운 이사장이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또한, 선거에 참여한 모든 후보가 각자의 역량을 발휘해 금고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의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경쟁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는 것은 긍정적인 시작이다. 양평중앙새마을금고가 이번 선거를 통해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더욱 잘 반영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이번 선거는 양평중앙새마을금고가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조합원의 현명한 선택이 금고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