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장님 코끼리 더듬듯 내다보는 4.11 총선
페이지 정보
작성일 12-03-05 10:17 댓글 12본문
지금 양평의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선거구 여주합병이라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에 뒤통수를 얻어맞고, 채 정신을 가다듬기도 전에 민주통합당의 여주출신 후보 공천이라는 홍두깨를 연거푸 뒤통수에 얻어맞았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것도 정도가 있지, 졸지에 껴든 이웃동네에게 두 눈 빤히 뜨고 국회의원후보 자리를 강탈당한 배신감에 분노하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조민행 후보의 이름을 양가평의 지구당뿐 아니라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이며 여주지구당에서조차 공천 확정 이전에는 들어본 적이라도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전략지구 아니라 전략지구 할아비라도 이름조차 생소한 후보를 불과 선거 40여일 앞두고 내세우는 건 유권자 보기를 졸로 보고 있다는 소리다. 예측가능한 정치는커녕 밀실정치의 전형이 여전히 대한민국 정치판에 횡행하고 있다는 소리다.
야권 후보자를 지지했던 양평 유권자의 허탈감은 말해 무엇하랴. 야권을 지지하지 않았던 지역 유권자 역시 양가평을 도대체 어떻게 보고 있기에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판을 뒤집는지 민주통합당에 따져 묻고 싶은 것이다. 지역구획정에 야합한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부글부글 끓고 있다. 명색이 집권여당이면서 후보 하나 제 때 내놓지 못하고 만날 스무고개 같은 소리나 해대며 신빙성이라곤 개코도 없는 ARS여론조사에만 매달려 있는지, 과연 저딴 정당이 대선을 욕심낼 자격이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분노 속에서도 이번 총선을 분석하는 양평민심이 큰 줄기를 잡아가고 있다. 여주출신 후보자를 공천한 이유는 민주통합당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양평출신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지지 여부를 떠나 정병국의원의 공천이 유력할 것으로 판세를 읽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바탕에서 무조건 정의원을 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놓치면 양평은 영영 국회의원 자리를 잃어버리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에 휩싸인 때문이다. 여주에서는 군수 이하 군의원까지 총동원해서 공개적으로 이범관의원을 지지하고 나서 더욱 불안한 것이다.
반면, 이러한 분석을 순진한 소리라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정당지지도가 압도적인 지역이니 누굴 갖다 꽂아도 당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주출신으로 맞불 작전을 펼칠 공산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더 눈치를 봐야하는 곳은 양가평이 아니라 여주이며, 지역선거가 아니라 대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을 빙자하며 전면전을 펼칠 소지도 다분하다는 견해이다. 물론, 정의원 외 양평 지역 새누리당 후보군 가운데에서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독 3선 이상의 국회의원을 물갈이 대상으로 보는 새누리당 공심위의 방침에 근거해서이다. 장관까지 지냈으니 국정실패의 책임그룹 친이계로 분류해도 하등 이상할 게 없는 때문이며. 한 마디로 말하면 양평민심은 공천기준에 곁가지로도 쳐주지 않는다는 소리다.
총선은 코앞인데 분석해보면 골이 띵하고 전망하면 열이 받는다. 코에 골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공천기준이 혼란스럽고, 이곳 양평이 무슨 죄를 졌기에 허구한 날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인지 울화가 치솟는다. 게다가, 대한민국 정치판에 한 번 본때를 보여주긴 보여줘야겠는데, 어떤 방법이 본때를 보여주는 데 직효가 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필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누가 되었든 양평출신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 후보자 자질은 아랑곳없이 제 지역만 챙기는 얼치기 언론인이라고 욕해도 좋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함량미달의 언론인이라고 해도 좋다.
누가 뭐래도, 나는 양평군민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조민행 후보의 이름을 양가평의 지구당뿐 아니라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이며 여주지구당에서조차 공천 확정 이전에는 들어본 적이라도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전략지구 아니라 전략지구 할아비라도 이름조차 생소한 후보를 불과 선거 40여일 앞두고 내세우는 건 유권자 보기를 졸로 보고 있다는 소리다. 예측가능한 정치는커녕 밀실정치의 전형이 여전히 대한민국 정치판에 횡행하고 있다는 소리다.
야권 후보자를 지지했던 양평 유권자의 허탈감은 말해 무엇하랴. 야권을 지지하지 않았던 지역 유권자 역시 양가평을 도대체 어떻게 보고 있기에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판을 뒤집는지 민주통합당에 따져 묻고 싶은 것이다. 지역구획정에 야합한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부글부글 끓고 있다. 명색이 집권여당이면서 후보 하나 제 때 내놓지 못하고 만날 스무고개 같은 소리나 해대며 신빙성이라곤 개코도 없는 ARS여론조사에만 매달려 있는지, 과연 저딴 정당이 대선을 욕심낼 자격이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분노 속에서도 이번 총선을 분석하는 양평민심이 큰 줄기를 잡아가고 있다. 여주출신 후보자를 공천한 이유는 민주통합당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양평출신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지지 여부를 떠나 정병국의원의 공천이 유력할 것으로 판세를 읽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바탕에서 무조건 정의원을 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놓치면 양평은 영영 국회의원 자리를 잃어버리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에 휩싸인 때문이다. 여주에서는 군수 이하 군의원까지 총동원해서 공개적으로 이범관의원을 지지하고 나서 더욱 불안한 것이다.
반면, 이러한 분석을 순진한 소리라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정당지지도가 압도적인 지역이니 누굴 갖다 꽂아도 당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주출신으로 맞불 작전을 펼칠 공산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더 눈치를 봐야하는 곳은 양가평이 아니라 여주이며, 지역선거가 아니라 대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을 빙자하며 전면전을 펼칠 소지도 다분하다는 견해이다. 물론, 정의원 외 양평 지역 새누리당 후보군 가운데에서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독 3선 이상의 국회의원을 물갈이 대상으로 보는 새누리당 공심위의 방침에 근거해서이다. 장관까지 지냈으니 국정실패의 책임그룹 친이계로 분류해도 하등 이상할 게 없는 때문이며. 한 마디로 말하면 양평민심은 공천기준에 곁가지로도 쳐주지 않는다는 소리다.
총선은 코앞인데 분석해보면 골이 띵하고 전망하면 열이 받는다. 코에 골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공천기준이 혼란스럽고, 이곳 양평이 무슨 죄를 졌기에 허구한 날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인지 울화가 치솟는다. 게다가, 대한민국 정치판에 한 번 본때를 보여주긴 보여줘야겠는데, 어떤 방법이 본때를 보여주는 데 직효가 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필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누가 되었든 양평출신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 후보자 자질은 아랑곳없이 제 지역만 챙기는 얼치기 언론인이라고 욕해도 좋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함량미달의 언론인이라고 해도 좋다.
누가 뭐래도, 나는 양평군민이다.
양평인님의 댓글
양평인 작성일아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