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응답하라, 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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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11-11 23:28 댓글 9본문
미국의 한 어린아이가 오바마대통령에게 짧은 편지를 보냈다. 내용인즉슨, 동성부부의 딸인데 두 명의 아빠를 두고 학우들이 징그럽다며 자꾸 놀려대서 매우 괴롭다는 얘기다. 오바마는, 아빠가 둘이든 엄마가 하나든 중요한 것은 서로가 얼마나 사랑하는 데에 있다고 답장을 썼다. 덧붙여, 사랑하는 아빠가 둘이나 되니 복 받은 것이고, 미국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나라이며, 우리의 다름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라고 썼다.
역대 미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동성결혼을 지지한 연장선상이다. 반면 상대후보였던 롬니는 동성결혼은 물론 동성결합까지 반대했다. 그 발언의 여파로 오바마의 지지도는 하락했고, 롬니의 지지도는 상승했다. 지지도는 선거기간 내내 박빙에서 춤을 췄지만 미국인은 결국 오바마를 선택했다. 여러 요인이 동반작용했겠지만, 흔들림 없이 줄곧 다름을 존중하고 완전한 평등을 추구해온 오바마에게 매료된 유권자가 더 많았던 게 결정적 요인이 아니겠는가. 수많은 세계인과 반미성향을 지닌 많은 사람들조차 오바마에게 매료되어 있듯이.
돌이켜보니, 필자는 5번의 대통령선거에 투표했다. 그 이전 10년간의 선거권은 통대위원과 그 비슷한 무리의 간접선거에 빼앗겼으며, 100퍼센트의 찬성으로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대통령이 선출됐다. 내 생애 6번째의 대통령선거가 다가오고 있으나 그 어느 때도 매료될 만큼의 후보는 없었다. 더 마음에 드는 후보보다는 덜 마음에 안 드는 후보를 선택하는, 어찌 보면 참으로 서글픈 참정권이다.
정치인이 유권자를 매료시키는 가장 큰 힘은 말이다. 행동과 일치된 말과 어떠한 상황에서건 일관된 말만큼 유권자를 감동시키는 매개체는 달리 없다. 이번 대선에도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말보다는 실망을 자아내는 말이 넘쳐난다. 행동과 일치된 말보다는 몸 따로 입 따로의 말장난과 심지어는 같은 입으로 전혀 딴 소리를 서슴지 않는 짓이 거의 일상이 돼버렸다.
과거정권의 잘잘못을 당시 통치자의 딸에게 따지는 것은 한심하고, 결혼여부를 두고 성정체성을 논하는 짓은 야비하다. 야권단일화를 두고 야합이라 몰아붙이는 것도 한심하고, 몇평 범위의 건축법 위반과 카더라통신 수준의 스캔들을 들먹이는 짓도 야비하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단일화가 돼도 나를 선택할 국민이 더 많음을 확신’ 하는 일국의 지도자다운 신념이며, 독립된 개체로서의 행적을 검증하는 지극히 상식선의 상대후보 론이다.
40일 남은 대선판의 말보다 더 갈증이 나는 건 양평의 말이다. 수백억을 흔적도 없이 집어삼킨 부실과 범죄의 결정판, 지방공사 사태에 대해 하나마나 한 소리 말고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양평군의 말이다. 시민단체가 떼로 몰려와 정당한 의정활동을 핍박해도 유구무언, 의회에서의 술판으로 지역여론이 들끓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양평군의회의 말이다.
양평군민 일동은 12월 19일 대선은 잠시 밀쳐두고 11월 12일 제 205회 양평군의회 임시회에 주목해야 한다. 양평군에서는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양평군의회에서는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낱낱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에도 몸 따로 입 따로 놀리는 자가 없는지, 같은 입으로 전혀 딴 소리를 내뱉는 자가 없는지 매섭게 지켜봐야 한다. 매료되는 장래 선출직 후보는 찾지 못하더라도 덜 마음에 안 드는 장래 선출직 후보를 찾아서, 꼭 기억해두었다가 2014년 6월 4일 제 6차 동시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할 것이다.
솔직하고 당당한 말을 기대한다. 양평군과 양평군의회 모두에게.
역대 미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동성결혼을 지지한 연장선상이다. 반면 상대후보였던 롬니는 동성결혼은 물론 동성결합까지 반대했다. 그 발언의 여파로 오바마의 지지도는 하락했고, 롬니의 지지도는 상승했다. 지지도는 선거기간 내내 박빙에서 춤을 췄지만 미국인은 결국 오바마를 선택했다. 여러 요인이 동반작용했겠지만, 흔들림 없이 줄곧 다름을 존중하고 완전한 평등을 추구해온 오바마에게 매료된 유권자가 더 많았던 게 결정적 요인이 아니겠는가. 수많은 세계인과 반미성향을 지닌 많은 사람들조차 오바마에게 매료되어 있듯이.
돌이켜보니, 필자는 5번의 대통령선거에 투표했다. 그 이전 10년간의 선거권은 통대위원과 그 비슷한 무리의 간접선거에 빼앗겼으며, 100퍼센트의 찬성으로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대통령이 선출됐다. 내 생애 6번째의 대통령선거가 다가오고 있으나 그 어느 때도 매료될 만큼의 후보는 없었다. 더 마음에 드는 후보보다는 덜 마음에 안 드는 후보를 선택하는, 어찌 보면 참으로 서글픈 참정권이다.
정치인이 유권자를 매료시키는 가장 큰 힘은 말이다. 행동과 일치된 말과 어떠한 상황에서건 일관된 말만큼 유권자를 감동시키는 매개체는 달리 없다. 이번 대선에도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말보다는 실망을 자아내는 말이 넘쳐난다. 행동과 일치된 말보다는 몸 따로 입 따로의 말장난과 심지어는 같은 입으로 전혀 딴 소리를 서슴지 않는 짓이 거의 일상이 돼버렸다.
과거정권의 잘잘못을 당시 통치자의 딸에게 따지는 것은 한심하고, 결혼여부를 두고 성정체성을 논하는 짓은 야비하다. 야권단일화를 두고 야합이라 몰아붙이는 것도 한심하고, 몇평 범위의 건축법 위반과 카더라통신 수준의 스캔들을 들먹이는 짓도 야비하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단일화가 돼도 나를 선택할 국민이 더 많음을 확신’ 하는 일국의 지도자다운 신념이며, 독립된 개체로서의 행적을 검증하는 지극히 상식선의 상대후보 론이다.
40일 남은 대선판의 말보다 더 갈증이 나는 건 양평의 말이다. 수백억을 흔적도 없이 집어삼킨 부실과 범죄의 결정판, 지방공사 사태에 대해 하나마나 한 소리 말고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양평군의 말이다. 시민단체가 떼로 몰려와 정당한 의정활동을 핍박해도 유구무언, 의회에서의 술판으로 지역여론이 들끓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양평군의회의 말이다.
양평군민 일동은 12월 19일 대선은 잠시 밀쳐두고 11월 12일 제 205회 양평군의회 임시회에 주목해야 한다. 양평군에서는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양평군의회에서는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낱낱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에도 몸 따로 입 따로 놀리는 자가 없는지, 같은 입으로 전혀 딴 소리를 내뱉는 자가 없는지 매섭게 지켜봐야 한다. 매료되는 장래 선출직 후보는 찾지 못하더라도 덜 마음에 안 드는 장래 선출직 후보를 찾아서, 꼭 기억해두었다가 2014년 6월 4일 제 6차 동시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할 것이다.
솔직하고 당당한 말을 기대한다. 양평군과 양평군의회 모두에게.
댓글목록 9
지역주민님의 댓글
지역주민 작성일오늘11월14일 양평군의회 임시회가 열려는데 새누리당출신 군의회의원님인 이상규 의원님을 군청에 대하여 질문및 비판자세는 양평군민으로서 매우 만족 했지요.박근혜대선후보님께서도 우리국민들을 생각 하는분 이라고 생각 합니다. 새누리당이 통합민주당보다 조금 더 우리나라국민들을 생각 하는것 같습니다. 안보및경제는 박근혜 대선 후보님께서 제일인것 같습니다. 우리양평군과 양평지방공사도 반성과 함께 문제점을 조속하겠 해결해야 할것 입니다. 뼈을깍는 심정으로 군민들께 반성한다는 말을 진심어린 찬사을 보낼것 입니따. 꼭 해결하여 130억을 회수 하시길 바랍니다.
양평군민님의 댓글
양평군민 작성일지방공사는 군민에게... 아니 농민에게라도 도움준 것이 무엇이 있나
300억? 이라는 빚더미만 넘겨주았다. 너 나 할것없이 갓 태어나는 생명에게도 무조건 10만원 정도의 빚 ?
의회는 무억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