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짚었으니 이제 일어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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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4-29 15:08 댓글 10본문
충격은 양평군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총체적 책임은 양평군에 있으나, 비난에 앞서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양평군은 다만 범죄행위의 피해자라는 사실이다. 대기업 출신의 전문인을 대표로 임명하면서 양평군과 군민은 모쪼록 지방공사의 순항을 기대했다. 그 기대를 그토록 무참히 배신할 줄은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故人을 두고 삼가야 할 소리이긴 하지만, 한 개인의 잘못된 판단이 양평군 전체에 엄청난 피해와 반목을 낳고 있으니 참으로 애통한 일이다.
이번 사태의 책임소재는 분명히 따져봐야 할 일이며, 지방공사는 어떤 식으로든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시 상기하건대 양평군과 지방공사는 범죄행위의 피해자이다. 운영의 문제와 존재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춰야지 지금처럼 사기사건 피해에 대한 감정적 접근으론 더 큰 우환을 야기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울한 4월이지만, 기대를 걸고 주목할 만한 통계가 있다. 양평군 생태허가과에 접수되는 인허가 민원의 증가폭이다. 2007년 1만2천여건이던 민원건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2만건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관련업계는 오랜 불황을 털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관내 모인력업체 대표는 “요즘 건설경기 활성화로 현장에 나가지 않는 인부가 없을 정도”라고 말하고 양평읍 상인 모씨도 “올해 들어 식당가를 중심으로 시장골목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건축 붐이 시장경기를 끌어 올리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양평이 기지개를 펴는 모습은 눈으로도 보인다. 강하면 불룸비스타 주변상권이 점점 더
활기를 띄고 있고, 전통시장 이전 이후 용문역 주변의 활기도 부쩍 높아졌다. 세미원을 축으로 양수역 주변과 양수리 舊상권 역시 활황기에 접어들었고, 옥천면 일대는 한화복합휴양단지 준비단계만으로도 활력을 얻고 있고, 마을체험 등의 주민중심 사업들도 크게 번창하고 있다.
또 하나 고무적인 것은 양평시장 상인들의 변화다. 확실히 점포정리와 주변청소가 깔끔해졌고, 한결 친절해졌고, 가격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불황에 대한 위기의식, 조만간 들어설 수밖에 없는 대형마트에 대한 위기위식이 변화의 원천일 것이다.
양평은 바닥을 쳤다. 그리고 바닥을 딛고 일어서고 있다. 막연한 낙관도 위험하지만, 막연한 비관은 더욱 위험하다. 위기는 기회다, 는 말장난이 아니다. 바닥을 짚고 드러누우면 위기를 자초하는 짓이지만, 바닥을 딛고 일어서면 다시 달릴 수 있다. 지역사회 모두가 바닥을 딛고 힘차게 일어서기를, 무르익은 봄날 다함께 염원하고 싶다.
댓글목록 10
주민님의 댓글
주민 작성일
이게 양평의 수준이다.
국민들은 허덕이는 경제난과 하루다르게 치솟는 물가변동속에서도
빠듯하게 살아가건만 정치인들은 그저 돈을 얼마 먹언냐 말았냐에 집중만 되있고
소방관 경찰관들 하루하루 힘들게 국민들을 위해 일하면서도 제대로된 보장하나
못받고 살아가는 현실이건만 그런 곳을 돌아보기는커녕 그저 밥그릇 쌈에
정신팔려있으니..
지방공사의 잘잘못을 놓고 아직도 잘했냐 못했냐만 따지면서
좀더 힘을 내어 다시 한번 잘해보자고 격려는 부족하니 말이다.
물론 잘못했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하고, 꾸지람을 받아야겠지만
언제까지 과거의 잘못에만 연연해 있을것인가.
모 신문사의 지겹도록 등장하는 지방공사 기사를 보면서
진단만 연거푸하며 처방하나 똑바로 내지 못하는 통에 신물이 날 지경이다.
그런 와중 와이피엔에서 다시한번 잘해보자고. 뛰어보자고
이런 기사를 내준것에 감사할뿐이다.
군청편 주민편? 아직도 편가를 힘들이 남아있는가보다
어렵고 힘들수록 양평을 위해서 다시한번 뛰어보자는 안대표님의 고마운 기사에
감사드립니다
한심하다님의 댓글
한심하다 작성일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데도 누구한사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니?
지방공사는 밑빠진 장독과 같다.혈세만 낭비되는게 실력없는 자를
끼리끼리 취업시키고 이게 망가지는 징조다,당장폐쇄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