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어터지는 서울수도권, 양평의 문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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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지방은 텅텅 비어가니 나라꼴이 제대로 돌아갈 리 없다. 전남고흥의 3.3㎡ 당 1백만 원짜리 아파트 매매는 하세월이 걸리고, 서울 삼성동의 3.3㎡ 당 1억 원짜리 아파트는 내놓자마자 새 임자가 채간다. 지방 아파트는 사놔봐야 본전 까먹기 딱 좋고, 서울 아파트는 사놓기만 하면 정부에서 아무리 난리를 펴도 때가 되면 자동 로또당첨으로 이어진다.
아파트 가격을 지표로 삼으면 양평은 전남 고흥과 서울 삼성동 사이 어느 지점쯤일까. 3.3㎡ 당 6백만 원에서 비싸봤자 1천만 원 좀 넘는 수준이니 서울 삼성동에선 한참 멀고 고흥에선 몇 발짝 떨어져 있는 지점쯤이 아니겠는가. 지정학적 거리는 삼성동에선 50분 남짓, 고흥에선 5시간 남짓이지만, 기형적인 국가인구정책과 헛발질에 익숙한 국가주택공급 정책 탓에 아파트 금전적 가치 거리는 삼성동에서 4시간 고흥에서 1시간쯤이 아닐는지.
필자가 고위관료도 또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아파트 정책을 다루는 정부와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멍텅구리로 보인다. 그 좁아터진 서울에서 시야를 넓혀 양평 좀 바라봐주면 어디 덧나나. 서울 1.4배 면적에 인구 12만, 시가지만 벗어나면 허허벌판인 이곳 양평에 인구분산정책 좀 펼쳐주면 누가 잡아가나. 아파트든 전원주택단지든 펑펑 짓고 사람 좀 몰려오게 도로망 좀 시원하게 뚫어주면 나라도 좋고 국민도 좋고 양평도 좋지 않겠는가.
그놈의 수자원 빼고는 귀를 닫고 있는 정부며 전문가에게 꿈과 희망을 거느니, 양평의 힘 우리 스스로의 힘에 꿈과 희망을 거는 게 한결 배짱이 편하다. 최근 5,600세대 아파트 건립이 확정 혹은 계획되고 있지 않은가. 서울수도권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지만 1만 3천명이 살 수 있는 새 아파트는 양평 모두가 환영할 일이다.
문제는 이 새 아파트들이 잘 분양이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저 손해날 짓을 하겠냐마는 모든 사업이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니까. 그들의 성공여부에 관심을 갖는 건 다음 수순 때문이다. 분양이 잘 돼야 또 다른 새 아파트가 연쇄적으로 들어설 것이고 그래야 인구도 눈에 띄게 늘 것이고, 인구가 팍팍 늘어야 사회인프라도 확충될 터이니까. 그래야 양평의 경제적가치도 동반상승할 테니까.
정동균 군수의 민선 7기를 두고 이러니저러니 말이 많지만, 예산 많이 따온 건 인정해줘야 한다. 본인의 인맥이 넓은 덕분이든 조직을 잘 이끈 덕분이든, 어쨌든 취임당시 6천 1백 11억 원(2018.06. 30 기준)에서 현재 8천 10억원(2020.06.30 기준)으로 32.4%나 늘어났으니 박수 쳐줄 만한 공로다. 공로는 공로이되, 증액된 예산을 어떻게 잘 쓰느냐 하는 숙제가 남는다.
양평군은 5,600세대 아파트 건립을 단순히 건설업자의 장사로만 바라봐서는 결코 안 된다. 당장 편의시설과 도로망을 더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전철역과의 셔틀버스 신설과 확대운영 등 실현가능한 지원책부터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 당장의 손익에 매달리지 말고 더 많은 아파트와 주거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선행해야 한다.
미어터지는 서울수도권에서 절망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으로 가는 탈출구를 열어줘야 한다. 양평의 문을 활짝 열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양평군민에게 발전의 열매를 거두게 해야 한다. 그게 군수의 또 양평군 공직자의 의무이자 임무이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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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개군면 석장리님의 댓글
개군면 석장리 작성일속시원한 글이고 양평발전 요지네요
양평발전을 위한 글 적극 지지합니다
일반서민님의 댓글
일반서민 작성일우리 모두가 원하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신 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정책을 실행하는 당담 직원들이 읽어 봐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무분별한 광고 및 악성댓글을 차단하기위한 방침이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