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양평하늘이 두 쪽 나도 횡성땅의 폭탄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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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9-09 08:06 댓글 11본문
“전쟁이 나면 양평도 주요타깃이다.” 양평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들어본 얘기다. 출처불명이지만 지평면 59탄약대로 말미암아 상당히 설득력 높은 소리로 회자되고 있다. 보유한 탄약량이 워낙 많아, 폭격만 받으면 지평면뿐 아니라 양평전역이 쑥대밭이 된다는 소리 역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제2의 6.25가 발발하면 국토 어느 곳인들 안전하겠느냐, 는 대범한 부류와 가능하면 멀리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소심한 부류로 반응이 나뉠 뿐이다.
59탄약대에 어떠한 폭발물이 얼마나 저장되어 있는지는 군사기밀이다. 그러나 양평군민과 일반국민만 모르는 기밀이다. 이쪽에서 북한의 군사시설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있으니, 저쪽이라고 그 정도의 정보파악도 못하고 있겠는가. 횡성에서 옮겨오려고 한 물량이 어느 만큼인지 역시 군사기밀의 딱지가 붙어있어 가늠조차 어렵다. 그러나 ‘군사기밀’로 눈을 가리고 2백억원의 이전비에 휘둘린 국방부의 정황과 지자체간의 신의를 저버린 횡성군의 작태는 치가 떨릴 만큼 명확하게 드러난다.
국방부는, 양평군에 지난 4월 제출한 ‘농지전용허가신청서’와 7월에 요청한 ‘현대화사업 신축공사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양평군이 이미 일련의 사항을 다 파악하고 있었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게 말이 되는가. 통상 도시과로 일괄 제출해야할 인허가관련서류를 생태과(농지전용허가), 총무과(통신협의), 문화체육관광과(문화재 관련)로 분산제출하는, 악덕건축업자도 행하지 않는 꼼수를 부려놓고는 무슨 망발인가. 처음부터 양평군을 속일 작정이었다는 게 훤히 드러나는 데 말이다. 하긴, 그 정도 꼼수도 걸러내지 못한 양평군이니 처음부터 우습게 봤을 터이지만.
지평면은 지금 분노로 들끓고 있다. 횡성군과 국방부의 사기성 농후한 작태도 그렇지만 양평군이 다 알면서도 주민들 모르게 승인을 해줬다는 뜬소문에 더욱 흥분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지역언론에서조차 마치 양평군이 횡성군과 국방부와 작당이라도 한 거처럼 고의적인 오보를 내놓고 있다. 모르고 당한 무능 역시 지탄 받을 일이지만, 알고도 군민을 속인 것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양평군과 군민이 힘을 모아 싸워야 할 이 시기에 왜 이런 분열을 조장하는지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다.
이번 사태는 국방부의 안하무인격 사업추진이 제1책임이다. 지역주민은 국민으로 쳐주지 않거나 아니면 아직도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병폐가 여전히 유효한 게 아닌지 심히 유감이다.
2번째 책임은 횡성군에 있다. 저희들 싫은 걸 딴 지자체에 떠넘기려는 수작은 제집 쓰레기를 이웃집 담장 너머로 버리려는 수작과 다름없으니, 과연 횡성군에도 양심이라는 게 존재하고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3번째 책임은 양평군이다. 군사시설을 언제까지 치외법권지대로만 여길 것인가. 양평땅의 주인이 누구인가. 양평군과 양평군민이 아닌가. 주인이 주인노릇을 못했으니 이렇듯 해괴한 일이 생기는 게 아닌가. 제발 눈 좀 똑바로 떠라, 양평군아.
양평하늘이 두쪽이 나도 횡성땅의 폭탄은 받아들일 수 없다. 횡성군과 국방부의 오만방자한 작태를 결코 묵인한 수 없다. 양평땅에도 정의로운 결기와 저항정신이 시퍼렇게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10만 양평군민이 전부 지평땅에 드러눕더라도 이번 일만큼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댓글목록 11
지역주민님의 댓글
지역주민 작성일우리군민들이 반대하는이유가 지평면쪽에 개발이 안될것을 걱정하는것 같습니다.그러나 국방부도 현명한판단을 했을것 입니다.횡성군이 좋아서지평면쪽으로 탄약고가 옴기는것이 아니라 지평면59탄약대대은 규모면으로 우리나라탄약대대중큰규모 입니다.예전군대생활 한사람중에 양평군지평면에59탄약대대을 모르느사람은없지요. 우리나라군사측면에서 59탄약대대가 중요하지요. 20사단은 전쟁이발발하면 전방으로 투입되는부대입니다. 그때지평면에 있는59탄약대대에서 탄약및폭탄등을 전방으로 투입하지요. 그많큼59탄약대대가 중요한것 입니다.횡성군에 있는탄약중대는 규모자체가 적은곳입니다. 국방부에서도 현명한 판단을 했을것 입니다.우리나라 전술적인면에 59탄약대대로 옴기면 그많큼 우리나라 국방강화 에기여할것 라고 생각 했기때문에 지평면으로 옴기려고 하는것 같습니다.지금같은 시국에 반대많 능사는아닌것 입니다.많일에 저희동네쪽으로 군부대가들러 온다고 해도 반대는하지않지요. 군사시설은 우리나라안보에 가장중요한곳 입니다.
군민님의 댓글
군민 작성일
이번사태에 작금의 상황은
이것을 즐기고 호기로 삼는자들이 있고
몰래 걸린 한장의 현수막이 일파만파!
흉흉해지는 무수한 소문들!
지금은 하나로 지평면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정치색을 배제한 군민의 힘으로!
군민의날 축제에서 시위는절대 안됩니다!
군민들이 모두 공감할수있는 호소문배포,
서명작업으로 전군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야합니다!
지금 흥분되고 앞뒤안가리는 상황이지만 비대위 집행부의 냉정함이
절대 필요합니다!
일단 모든 군민들의 힘을 얻은후 민관의 모든역량을 동원해
해결을 모색하고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막아내고
차후에 공과는 따지는것이 우선입니다!
지평면민들의 아픔은 모두 공감합니다!
힘내십시요!
나는야! 바보다님의 댓글
나는야! 바보다 작성일
뭐가 문제인가?
기존있는 탄약고에 좀더 쌓겠다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문제될거 없읍니다 . 쉽게 표현하지면 기존있는 축사에 소10마리에서 5마리 더늘려 15마리 넣겠다는 애기아닌가?축사를 새로 신축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가문제인가?
문제는 그런것이아니고 담당자 그리고 선출직 군수 이런사람들이 군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있다는것에 화가난다 이말입니다.만약에 거짓말이 아니면 업무적으로 강원도 횡성사람보다 바보들만 모여 서 군정을 한다는 애기아닙니까 ?
그사람들은 돈을 억수로 들여서 이쪽으로 이전 하고 이쪽은 전혀 눈치도 못채고 있었다니 한심할뿐 근본적인 문제는 공무원조직이 충성이없다는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이지못하고 하루하루 보낸다는 것입니다.
그런것은 일할수있는 분위기를 못만들어주는 군수책임입니다.
강병국님의 댓글
강병국 작성일칼럼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번 일은 단순히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양평군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심각하고 중대한 사안입니다.
양평군수께서 앞장서서 책임지고 해결하셔야 합니다.
물론 의원님들께서도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군민들과 각 사회단체에서도 힘을 모아 주셔야 합니다.
저 또한 마땅히 양평군민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