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단언컨대, ‘단언컨대’는 가장 위험한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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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뉴스YPN 웹사이트를 개설한 지 꼭 9년째입니다. 종이신문 한번 발행하면 숨이 턱에 찰 만큼 초라한 규모이지만 나름대로는 정론직필과 애향의 간극에 고뇌가 깊었으며, 나름대로는 지역발전에 일정부분 기여했노라 자부심을 가지며 9년을 달려왔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갈수록 단언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세상을 알면 알수록, 언론의 책임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함부로 단언한다는 게 얼마나 경박하고 위험한 언동인지 뉘우치게 되어서입니다.
언론이 다중이 돌을 던지는 방향으로만 돌을 던지는 행위는 일종의 기만행위라고 믿습니다. 다중의 돌팔매가 필요할 때 앞장서는 게 언론의 의무이듯 다중의 돌팔매가 지나치게 과격할 때 냉정을 호소하는 것 또한 언론의 의무가 아닐는지요. 요즘 독자와 주변인들에게 YPN의 논조가 예전 같지 않게 흐리멍텅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사태의 진상을 파고들수록 함부로 단언할 수 없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그래서 선동적인 요소는 가능한 배제한다는 변명만으로는 그러한 지적을 무마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YPN은 앞으로도 ‘단언컨대’ 만큼은 대단히 아껴 사용할 것임을 단언하고 싶습니다.
주제넘은 얘기일 수도 있으나, YPN은 양평군에게도 그리고 독자제위께도 ‘단언컨대’ 만큼은 대단히 절제해주기를 권합니다. 급박한 세상에서 길게 사유할 시간은 사치에 가깝겠지만, 섣불리 판단하고 섣불리 확신하는 습성은 크게 경계해주기를 권유합니다. 섣부른 확신이 훗날 화근이었음을 통감하는 경우는 양평군행정부도 그리고 독자제위 개개인에게도 낯선 일이 아닐 듯해서입니다.
2013년이 저물고 2014년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3년이 남긴 많은 숙제를 2014년에도 끌어안아야 하는 까닭에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은 세모입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YPN이 큰절을 올립니다.
양평에 사는 우리 모두가 크게 기뻐할 2014년을 맞으소서.
안병욱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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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인영님의 댓글
정인영 작성일갑오년 새해에도 "정론직필"로 양평의 등불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행운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무분별한 광고 및 악성댓글을 차단하기위한 방침이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