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에 무너져가는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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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은 거대한 투견장 같다. 뭔 일만 터지면 양쪽으로 갈라져 서로를 물어뜯는 데 여념이 없다. 여기에 진실 따위는 껴들 틈이 없다. 객관적 시각 따위는 한낱 양비론자로 내몰려 이쪽 저쪽에 물어뜯기다 볼일 다 보기 십상이다.
양평고속도로는 겨우 숨통만 이어가는 양평의 심장을 힘차게 뛰게 할 관상동맥과도 같다. 이 소중한 핏줄이 댕강 잘려나갈 위기이니, 양평사람이라면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는 게 당연지사이다. 그런데, 지금 양평은 어떤 꼴인가.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투견장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국토부장관 원희룡이 다 된 밥에 왕창 재를 뿌렸는데 왜 양평군수는 더불어민주당사에 우 몰려가서 핏대를 세우고, 더불어민주당 군의원들은 왜 군청 앞에 드러누워 단식투쟁에 나섰는가. 정당이 고속도로를 취소하고 군청이 확정했단 말인가.
똥오줌 못 가리는 아이들도 아니고 왜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짓들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가. 하긴, 나름대로는 전혀 엉뚱한 짓들이 아니겠지. 지역사회야 쪼개지든 말든, 고속도로야 무너지든 말든 정쟁의 대리인으로 혁혁한 공적을 거두기 위한 나름대로의 최선이겠지.
제발 그만 좀 하셔라. 군민을 바보로 여기는 짓들은 제발 여기서 멈춰 달라. 군수는 집권당과 정부 설득에 나서고, 민주당지역협의회는 중앙당 설득에 나서 달라. 비단옷에 똥물 몇 방울 튀었다고 비단옷을 갈기갈기 찢어발길 수는 없지 않은가.
제발 양평 안을 바라보라. 지역사회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양평 내 거의 유일무이한 도시개발 전문공직자가 1조 8천억원 국책사업을 마음대로 주물러 터친 주범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보라. 중앙언론은 의혹 수위를 넘어 아예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두루 사정을 아는 군청 안팎 공직자와 관련업계에선 정쟁 싸움의 희생양쯤으로 보고 있다.
심각한 것은 해당 공직자 개인의 안위가 아니라 양평 전체 공직자의 분노와 무기력이다. 최근의 국가적 재난의 원인과 책임이 돌고 돌다 결국은 말단 공직자들에게 집중되는 모양새와 별반 다를 게 없어서다. 국책사업 수행이나 국가재난 대처가 말단조직 실무자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면, 그건 개인의 비리나 책임을 따지기 전에 국가시스템 자체에 큰 결함이 있다는 방증에 지나지 않아서다.
더 심각한 것은 공직사회의 분노와 무기력이 곧 양평군민 전체에게 파급된다는 사실이다. 판국이 이렇게 돌아가는데 앞으로 어느 공직자가 솔선수범해서 국책사업을 이끌어낼 것이며, 어느 공직자가 지역현실을 우선해서 행정을 펼치겠는가. 지금 양평공직사회는 그저 행정법령책에 코를 박고 납작 엎드려 있는 게 상책으로 추락하고 있을 뿐이다.
시시비비는 시시비비대로 풀어가면 된다. 누가 도둑놈이고 누가 하수인인지는 고속도로 닦아가면서 골라내도 아무 지장이 없는 일이다. 반드시, 누구는 종점에 땅이 몇만 평이고 누구는 땅이 몇천 평인 게 잣대가 아니라 어디가 종점이 되어야 양평에 가장 이로운 지가 잣대가 되어야 한다.
우연히 호박이 덩굴째 굴러온 결과라면 배가 아파도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짜고 친 고스톱으로 떼돈을 훔친 거면 그에 준한 벌을 내리면 되는 일이다. 그 일은 양평 밖에다 맡겨 두자. 건만 생기면 원인분석과 해결책은 뒷전에 두고 피 터지게 싸우는 데에만 목숨을 거는 이쪽 저쪽 세력에 맡겨 두자.
지금 양평은 양평만 생각해야 할 때이다. 양평 밖에서 뭐라고 떠들든 양평의 목소리에만 집중해야 할 때이다. 양평의 역적이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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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상만님의 댓글
박상만 작성일우리 스스로 사분오열되면
망합니다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항상
내부에 적이 있다
아량한 선거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양심도 지역 발전도 깡그리 묻어버리는
삼류 정치인들 척결합시다
이상학 님의 댓글
이상학 작성일Ypnews!
화이팅!칼날같고. 송곳같은 글로 푹푹 내장이 뒤집어
지도록 쑤셔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연꽃님의 댓글
연꽃 작성일참으로 정의로운 맔씀입니다 친구몇명모여도 내편아님 적이라고 서로다름을인정 안하는 풍토가 되었으니 자기말에 동조 만하면 모두가 좌파고 조금 쓴소리하면 우파라고 몰아세우는 풍토부터 고쳐야하고 거리에 어지러운 선전선동 현수막부터 철거 하고 양평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
한강사랑님의 댓글
한강사랑 작성일도라지 꽃 ᆢ
은근과 끈기로 ᆢ
결과적으로 ᆢ
양평군민의 완전승리로 끝날것이라고 굳게 믿고 ᆢ
군민들은 서로에게 갈라치기 보다는 단결하여 대 정부와 각 정당의 중앙당을 상대로 싸워서 반드시 완전승리로 ᆢ
1.강하IC
2.양서종점
3.강상종점
모두를 이번 기회로 만들어. ᆢ
가는 지혜를 모아갑시다.
그래야
양평주민으로 자존심2,700만 식수원을 갖고 수도권. 시민들에게 생명수를 보내주는 주인으로서 ᆢ
각종 중첩 규제에도 묵묵히 맑은물을 지켜온 자긍심이 마음 깊숙이 서지 않나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네요!
한강사랑님의 댓글
한강사랑 작성일도라지 꽃 ᆢ
은근과 끈기로 ᆢ
결과적으로 ᆢ
양평군민의 완전승리로 끝날것이라고 굳게 믿고 ᆢ
군민들은 서로에게 갈라치기 보다는 단결하여 대 정부와 각 정당의 중앙당을 상대로 싸워서 반드시 완전승리로 ᆢ
1.강하IC
2.양서종점
3.강상종점
모두를 이번 기회로 만들어. ᆢ
가는 지혜를 모아갑시다.
그래야
양평주민으로 자존심2,700만 식수원을 갖고 수도권. 시민들에게 생명수를 보내주는 주인으로서 ᆢ
각종 중첩 규제에도 묵묵히 맑은물을 지켜온 자긍심이 마음 깊숙이 서지 않나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네요!
응원합니다.님의 댓글
응원합니다. 작성일-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항상 어려움에 겪는다
- 일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일한것이 없으니까 - 어떠한 판단도 받을리가 없다
- 그리고 적은 항상 가장 가까운데 있다
- 내부의 자료가 다 다른곳으로 새어 나가는지를 살펴야 한다.
- 양평군 공무원 여러분 힘내세요 !
- 13만 군민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
속 시원한다님의 댓글
속 시원한다 작성일정말 사설 제대로 쓰시네
정신 못 차리는 군수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부늘
정신 챙기셔요
걱정스럽네요.님의 댓글
걱정스럽네요. 작성일기사 읽어보니 걱장이 됩니다.
누구나 잘못 판단할수 있고 그래서 핀잔을 들을수 있겠죠!
지자체장님이 군청 청사를 비우고 서울에 있는 민주당 당사까지
행보하시는것은 기사내용처럼 무리인듯 십읍니다.
암튼 기회를 잘 활옹하면 영웅이 될수도 있겠지만,
반대상황이면 흠이 될수도 있겠죠,!
딱 맞는 말님의 댓글
딱 맞는 말 작성일딱 맞는 말이다
양평군수는 양평군을 대표하는 사람이
국토부 가서 원씨를을 만나야지
생각 이란게 있는사람인가
본인 영달을 위해서 인가
이런 사람이 군수를 하고 있으니
공무원이 무슨 죄인기
아쉽읍니다.님의 댓글
아쉽읍니다. 작성일지자체장님은 정치인이기도 하지만,
정치인,정당인으로 비춰지는 일은 만들어지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읍니다.
양평군 군수님의 민주당 중앙 당사에서의 모습은 양평군 대표의 모습으로만 보기에는
사려 깊지 못한 부분과 함께 오해 받을수도 잇다고들 합니다.
양평청 주차장서의 더불어 민주당에 모습은 한점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라구요,
그런데요~
단 일초에 시간 조차도 언급 하기가 싫어집니다.
작은돌님의 댓글
작은돌 작성일늙은여우 이해찬이란 놈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꾀에 만들어낸 김건희 특혜 양평고속도로라 말하니. 건교부 장관 원희룡의 단수 높은 말이 고속도로 폐지가 나온 것 아닌가? 이에 국민의힘 양평군수가 민주당으로 가서 항의해야지 어딜 가겠나. 특히 전 양평서장 출신 국민의힘 당 사무총장 이철규도 양평군수를 만난 뒤 소통이 이루어 지고 있으니 대다수의 양평군민의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권자님의 댓글
유권자 작성일고속도로 가지고 양평군민이 피터지게 두동강나고 있다
집안싸움에 정치싸움에 양평군 꼴이 말이아니다
이제는 그만하라 고속도로고 뭐고 군민이 화합되어야지
군민이 사분오열 치고박고 싸움질에 전국적 견망신이고
양평하면 김건희 아파트에 고속도로라고 신문방송유뷰브에서 난리다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될런지가 궁금하다
양평군수는 일안하고 집안단속도 못하면서 뭐하는거냐
군수 잘못 뽑았다고 쑤근쑤근 뒷얘기만 자자하다
군수부터 정신처려라
望美産님의 댓글
望美産 작성일잘 진행되는 듯하던 고속도로가 강상JC 주변에 대통령부인 일가의 땅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사정 알지도 못하는 야당 수뇌부가 특혜 운운하며 정치 쟁점화 시키니
국토부는 백지화 발표에 이르럿다.
참으로 안타깝다. 수변구역, 수질개선특별구역 등의 규제로 희생만 강요당하다가 모처럼
유치한 고속도로는 무대포 정치 선동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때에 민주당 지역인사라는 사람들은 무산될 고속도로 사수 힘을 보태도 모자랄판에
고소 고발이라니..ㅉㅉ 더위 먹었는가?
그러고도 양평군민을 위해서 정치한다는 소리는 이제부터 접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군민의 염원인 양평고속도로에 모두가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
영평사랑님의 댓글
영평사랑 작성일안병욱님 수고하셨네요
원희룡 똥줄타니까 지역민심 사려고 오늘 온다고 하니?
이번기회에 여.야 합심해서 강하IC 설치에 응원합니다.
영평사랑님의 댓글
영평사랑 작성일안병욱님 수고하셨네요
원희룡 똥줄타니까 지역민심 사려고 오늘 온다고 하니?
이번기회에 여.야 합심해서 강하IC 설치에 응원합니다.
대단한 군수님의 댓글
대단한 군수 작성일군수가 제 정신인가 양평고속도로
댓글에 본인 뜻과 다른글을 올렸다고
밤중에
노인한테
전화해서 욕하고
이게 정상인가 양평을 망신 시키는 군수네
목민심서님의 댓글
목민심서 작성일공복은 머슴이고 주인은 국민
되지못하게 공복이 주인에게 욕질하는 공복
올바른 군수라면 목민관을 제대로 가져야 한다.
다시는 이러한 군수를 선택하면 주인이 피를본다
군수가 욕질하니 밑에 공무원들이 불성실 불친절 만연
국민의 혈세로 호의호식하는 공복들은 각성하라
전직을 욕되게 하지않길 충언
무분별한 광고 및 악성댓글을 차단하기위한 방침이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