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 롯데마트 상생협의 관련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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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반 대립 속 롯데마트 입점으로 기울어진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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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반대 의견을 밝힌 일부 상인들이 설명회 시작 전 단상에 올라 설명회를 저지하고 있다. |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이하 상인회)가 5일 군민회관에서 상인회 회원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 롯데마트 측과 진행돼 온 상생협의와 관련한 진행사항을 밝혔다.
상인회 김주식 이사는 이날 롯데마트 일반현황을 비롯해 고용 예상인원과 입점 예정점포, 시장과 지역 간의 상생방안 등 그간 진행돼 온 협의 과정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밝히며, 롯데마트와 상생협의에 나서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입점 예정인 롯데마트는 인근 메가마트의 1.5배 규모가 비교적 작은 점포에 해당한다”며 “하지만 개점으로 200여명의 고용창출과 극장과 문화시설 유치, 청년창업 지원, 생산자-소비자 간 상생장터, 소외계층 지원 확대 등 효과가 기대 된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로부터 받게 될 상생비용 10억원은 상인을 위한 교육과 시설 및 환경 개선 등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사용 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오늘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추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김 이사의 설명에 이어 찬반 의견을 청취한 후 양평상인회 임원과 양수전통시장과 용문천년시장 등 3대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를 단상으로 올려 참석자들에게 인사 시키며 ‘시장이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가 찬반 양쪽의 대립으로 순탄치 만은 않았다.
반대 의견을 밝힌 몇몇 상인들은 “그간 상인회 내부에서 해왔던 협의와 달리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일방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려 한다”며 원천무효 주장과 함께 가벼운 몸싸움으로 설명회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또한 설명회 중간 중간 “지금 설명회는 상인회가 롯데를 대변하고 이중대를 자청하면서까지 만든자리”라며 “밀실에서 시작해 밀실에서 끝나는 협의인 만큼 인정 할 수 없다”는 고성을 내기도 했다.
반면 찬성 의견을 밝힌 상인들은 “지난 6년간 상인회가 생존권을 이유로 롯데마트 입점을 막아 왔지만 이제는 이 같은 모습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신세가 됐다”며 “시대요구에 맞도록 입점을 서둘러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상인도 “소비자는 질 좋고 가격 좋은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제는 포용할 때”라며 찬성 의사를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다수의 참석자들은 “이날 설명회로 롯데마트 진행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며 “롯데마트 개점과 관련한 내부정리가 하루빨리 진행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상인회 회원 간 팽팽한 찬반의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반쪽짜리 설명회로 비춰졌지만 종전 반대만 하던 상인회 모습과 달리 한층 찬성으로 기울어진 현 집행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설명회로 끝나 롯데마트 입점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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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전통시장 상인들과 양평시장 임원진들이 설명회를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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