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못할 측정치로 ‘공장 문 닫아라’, “말도 안 되는 조치”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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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아스콘, 우리만의 문제 아닌 업계 전반의 문제 ‘정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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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인·허가 업무 가이드라인에도 없는 오염물질이 검출됐다며 경기도가 지난 6월 일진아스콘에 대한 폐쇄명령처분 사전통지를 내리자 업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일진아스콘에 따르면 일부 주민의 민원에 따라 경기도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시료를 채취한 검사에서 특정대기오염물질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10ng/㎥)를 초과해 검출됐다며, 지난 6월23일 폐쇄명령처분 사전통지를 통보해 왔다는 것.
특정대기오염물질로 규정된 PAHs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연소될 때 발생하는 물질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담배연기, 생선과 고기를 구울 때 등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진아스콘 측은 “지난 2000년 공장 설립 당시 PAHs는 대기환경보전법상 특정대기유해물질로 지정돼 있지 않았고 당시 적법한 기준에 맞는 설비를 갖춰 아스콘을 생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설립 당시 항목에도 없던 PAHs가 지난 2015년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새롭게 지정된 사실을 그 어떤 기관에서도 통보 받은 바 없다”면서 “만약 이 같은 내용을 알았다면 곧바로 시설 개선에 나섰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표출했다.
아울러 PAHs는 환경부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인·허가 가이드라인에서 조차 아스콘 공장에서 발생하는 특정대기유해물질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실제로 환경부가 지난 2016년 7월에 발표한 가이드라인(47쪽)에는 아스콘 공장에서 발생 가능한 대기오염물질은 일산화탄소와 입자상물질,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황산화물, 황소수소 등 6종으로 규정하고 있어 납득키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두 번의 시료 채취 중 1차 결과는 통보하지 않고 2차에서 불완전 연소로 인해 PAHs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것은 1차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로 만약 완전연소가 된다면 PAHs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일진아스콘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일진아스콘 측은 정확한 대기 오염도 측정을 위한 재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더욱이 공장 폐쇄와 중단에 따른 공공기관과 기간시설의 공급 차질과 공사 중지와 지연 등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아스콘 플랜트 투자와 당사와 협력사 직원 150여명의 실직 우려는 물론 이번 문제가 전국 500여 아스콘 사업장의 공통된 문제인 만큼 범정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일진아스콘 관계자는 “의도적인 상황도 아니고 기준치도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장을 폐쇄하라는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라며 “통상 문제가 되면 일단 조업을 중단하고 시설을 보완하라고 명령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19년간 이 자리에서 아스콘 조업을 하면서 관계법령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지킬 것을 지키고 직원들을 식구처럼 챙기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윤리경영을 하고 있는 회사를 음해하려는 처사에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통보를 받은 일진아스콘은 아스콘 조업을 중단하고 15억원을 투입해 PAHs 등 특정유해물질을 저감 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최고의 생산시설 보완에 나서는 한편 청문과정과 소송 등을 통해 경기도의 부당한 행정처분에 맞설 예정이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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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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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펙트체크된기사임?님의 댓글
펙트체크된기사임? 작성일펙트 체크된 기사인가요? 적법한 허가 이후 허가사항 준수하고 있는지... 펙트 체크 가능한가요 기자님..?
생산시설 보완 시작했나요? 저현수막 어제 저녁에 걸린현수막인데 어떤 펙트를 체크하셨나요
법이 바뀌었으면 법을 준수해야하죠.. 한참 이슈화되고 있는
안양 안현마을도 같은 사유로 공장을 중단했어야 할텐데 사회적 이슈가 되면 우호기사가 나가고
사회적 이슈가 안되고 소수 주민이 사는 마을이면 기업측 우호 기사가 나가는걸까요?
아~ 발암물질 배출되는건 맞는데 기업은 손해보니 주민은 그냥 발암물질 마셔라~ 이런식이네요
기준치의 5,000배 검출이라는 문구도 빠지구요~~~~^^ 무슨 기사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네요
중도를 지키시죠
한마디더님의 댓글
한마디더 작성일자연적으로 PAHs 가 발생하는건 맞는데 기준치 이하이고 기준치 5,000배이상은 아닐테고요
이슈되었던 라돈도 자연발생하는 물질인데 라돈 검출치도 기업이 억울한거니
소비자들 라돈침대 사서 주무세요 하는거랑 비슷한 기사인듯하네요
이현숙 님의 댓글
이현숙 작성일일진아스콘에서 나온 발암물질은 저감이아니라 아주 차단을해야하는 물질입니다.
소량이아니라 미랑이 노출돼도 위험하다는 서울대 교수님의 연구 결과가있는대 무려 5천배이상이 나왔으니 이건 정말 당사에서 지역 주민에게 백배사죄해도 모지랄판에 억울하다고 호소하다니 말이되는지 정말...........
양평사람님의 댓글
양평사람 작성일일진레미콘 돌 공장이 있는 공흥리 덕평리 백안리 일대의 발파석 공장의 사정도 너무 시끄럽고 돌가루 분진 너무 건강에 나쁩니다 군민 공무원님들 한번 현장에 나와보세여 공흥리 일대가 정말 대기 오염이 한번 오셔서 평가해 주십시요 양평시민을 위한일입니다 양평시민 전체를 위한 일이라 새로난 도로에서 보면 다 보입니다 건강하게 전원도시 양평의 이미지를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읍니다 고맙습니다 행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