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산수목원 항아리 정원에 기증된 오부자 옹기 자태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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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산 수목원 항아리 정원에 놓여진 오부자 옹기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여주시 황학산수목원 항아리 정원에 오부자 옹기 김일만(옹기장. 경기도 무형문화재 37호) 대표가 기증한 항아리가 자리 잡아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황학산수목원 항아리 정원은 여주의 특산품인 도자기(항아리)에 다양한 수생식물과 소관목, 초본류 등을 심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게 만든 민속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옹기장 김일만 대표는 황학산수목원의 ‘항아리 정원’의 항아리들이 비바람에 깨지고 훼손돼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트럭 한 대분의 항아리를 기증했고 산림공원과 직원들은 기증받은 항아리를 ‘항아리 정원’으로 옮겨와 정성스럽게 꾸미고 배치해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오부자 옹기는 6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김일만(66) 옹기장과 그의 아들 4형제인 성호, 정호, 창호, 용호의 작업장이다.
옹기를 만드는 도중 무너져 내림을 방지하기 위해 후끈한 온도에도 불구하고 화덕 안에 나무장작을 넣고 은은하게 소성해 옹기를 제작한 후 열흘 정도 그늘에 말리고 있어 타 제품에 비해 옹기가 두껍고 열 보존이 뛰어나 전통장과 젓갈, 숙성음식에 제격이다.
이포리 오부자 옹기가마는 조선 말기 옹기가마의 전통을 잇고 있는 가마로 총 3기가 있으며, 제일 큰 것과 두 번째로 큰 것은 ‘땔불통가마’이고 제일 작은 것은 ‘질가마’다.
원래 제일 큰 ‘땔불통가마’는 바닥의 길이가 40m였으나 점차 옹기일이 줄어들면서 가마 윗부분을 잘라내 현재는 25m로서 경사진 곳에 길게 뻥뚫린 모양으로 돼 있어 통가마, 대포가마, 용가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전통적인 옹기제작 방법이나 소성방법을 이어나가는 3기의 전통가마는 상태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각기 규모와 용도에 따른 특성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민속자료로 알려져 있다.
권혁면 산림공원과장은 “오부자 옹기제품은 가격과 품질이 매우 높아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황학산수목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선뜻 많은 항아리를 기증해 줘서 감사하다”며 “항아리 정원에서 김일만 옹기장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사진도 찍고, 장독대에 대한 추억도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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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자 옹기로부터 기증된 옹기들을 산림공원자 직원들이 황학산수목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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