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학조 수석대표 영결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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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는 길, 양평군민이 배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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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학조 대표의 영결식 |
지난 28일 별세한 양평시민운동사의 역사이자 투쟁의 선봉에 서왔던 故 김학조 대표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7시 양평군청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오전 6시 양평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발인식을 마친 뒤 김 대표의 아들 김종기씨가 든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고인의 자택을 잠시 들린 후 영결식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한 김승남 양평군의회의장, 김수한 자총지회장, 이태석 군 이장협의회장, 박화자 여성단체협의회장, 전진우 지체장인협회 지회장,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 김 대표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김주식 장례실행위원의 사회로 엄수된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이선학 실행위원의 약력보고에 이어 이태영 장례위원장과 김선교 군수의 조사, 조문객들의 헌화 및 분향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영결식 이후 고인의 운구는 양평읍 대흥리에 마련된 선산으로 이동, 이날 정오께 하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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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장례위원장의 추도사. |
이태영 장례위원장은 “인명은 하늘의 뜻이기에 애써 비통함을 감추려 하지만 평소 규제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신 고인을 보내는 마음이 너무도 무겁다”며 “가정의 생활고마저 고독하게 감수하며 지역을 위해 애쓰신 당신의 큰 뜻이셨던 양평 발전의 계승을 마음속에 되새겨 본다”고 추도했다.
그는 또 “이제 생전의 활기차고 열정적이 넘치는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지만 양평을 향한 사랑과 헌신은 우리 군민들 모두의 가슴 속에 고이 간직될 것”이라며 “못다 하신 꿈은 이제 우리 후배들에게 맡기시고 편안히 영면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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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군수의 추도사. |
이어 추도사에 나선 김선교 군수는 “오늘 노제를 맞아 고인을 애도하는 유가족과 10만 2천여 양평군민 모두 가슴 메이는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타고 난 도전정신과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시민사회운동가로 각종 불합리한 규제완화와 철폐를 위해 혼신을 다하신 분으로 영원히 기억 될 것”이라고 추도했다
김 군수는 또 “사격장 폐쇄를 위한 투쟁과 합리적인 팔당호 정책수립 촉구, 지역 대화합을 위한 200km 도보대행진, 대규모 자선바자회를 통한 소외계층 돌보기 등 가족의 생계도 뒤로하고 오로지 양평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오셨다”며 “당신이 남겨 놓으신 가르침과 빛나는 업적은 큰 족적으로 군민들의 가슴 가슴마다 깊이 새겨질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주식 장례실행위원은 “빛도 이름도 없이 묵묵히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오직 양평의 발전을 위해 애써온 당신의 그 숭고한 마음과 자취는 영원히 후배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故 김학조 대표는 팔당호 7개 시군의 환경규제와 정부와의 투쟁 일변도의 대립 구도를 청산하고 민·관 상생의 협력을 촉구하는 등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환경정책시스템 구축에 큰 공헌을 남겼다.
한편 김학조 수석대표의 노제는 그간 침체되고 와해된 시민사회단체의 분위기를 결속 시키는 불씨가 될 것으로 보여 평소 지역의 화합과 사회단체의 역할을 강조해온 고인의 유지를 다시금 새기게 의미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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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학조 대표의 영정사진 앞에서 김선교 군수가 헌화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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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의장의 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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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실행위원회 위원들의 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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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긴 故 김학조 대표의 유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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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의 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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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을 마치고 대흥리 선영으로 향하는 故 김학조 대표의 운구차량. |
/글.정영인기자
/사진.홍성근작가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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