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서울~양평 고속도로, 그 해답은 현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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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진선 양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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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가 11일 기고문 형식을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조속한 사업 추진재개와 노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하는 기고문 전문.
2021년 4월3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고, 지난 5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위한 노선안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군민들은 빠른 시일내 고속도로가 착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대안 노선안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정쟁으로 확산돼 국토교통부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중단으로 이어져 사업이 표류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12만 5천여 군민은 허탈함과 실망감 속에서 사업의 재개만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건설은 서울과의 거리를 좁혀 의료·문화시설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고, 2,600만 수도권 주민에 대한 식수 공급을 위해 각종 중첩규제로 고통받아온 양평군민의 염원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하루빨리 재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양서면 분기점의 ‘예타 노선’과 강상면을 분기점으로 하는 ‘국토교통부 대안 노선’에 대해 “어떤 노선이 양평군에 더 이익이 되는 노선일까?”
“양평군민이 원하는 노선은 무엇일까?”라는 군수로서의 고민을 통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과 군민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는 출입시설(IC) 설치가 가능한 노선이어야 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주요 목적은 주말마다 교통혼잡이 극심한 국도 6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함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예타 노선은 1일 15,800대, 대안 노선은 22,300대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대안 노선이 약 40% 이상 교통량 분산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제시됐다.
또한 예타 노선과 대안 노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양평군에 고속도로 출입시설(IC)의 설치 여부다. 예타 노선은 국도 6호선과 만나는 곳에 철도, 학교 등의 시설물로 인해 양평군에 IC의 설치가 불가하나 국토교통부 대안 노선은 국지도 88호선과 접속하는 양평군 강하면에 양평군민이 원하는 IC 설치가 포함돼 있다.
둘째, 양평군민의 피해가 적고 다수가 원하는 노선이어야 한다.
예타 노선의 분기점 인근 양서면 주민들은 마을 위로 40m가 넘는 교각이 600m 이상 설치돼 마을이 양분화 되고 고속도로로 인한 소음, 경관 훼손, 환경파괴 등의 문제로 예타 노선을 반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양평군민 절대다수는 양평군에 IC가 설치되는 노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셋째,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환경을 고려한 노선이어야 한다.
양평군은 2,600만 수도권의 식수를 공급하는 지역으로 환경 보전을 제1의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 이제 새로운 고속도로도 수질보전과 환경을 고려하는 노선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예타 노선은 한강을 횡단해서 상수원보호구역과 철새도래지 수변구역을 관통하는 반면, 국토교통부 대안 노선은 수변구역을 통과하지 않고 상수원보호구역은 약 3.5km, 철새도래지는 약 2km를 적게 통과해 상대적으로 환경훼손이 적다. 어느 노선이 그동안 환경을 지켜온 양평군민의 뜻에 맞다고 생각되는가?
위 세가지 사항에 대해 현재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 자료뿐이라 대안 노선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대안 노선과 예타 노선을 비교 검토하여 어느 노선이 타당한지를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논점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노선으로만 한정해서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 그리고 양평군민과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노선인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제안한 “두 노선에 대한 전문가들의 적절성 검증”이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양평군 어느 지역에라도 IC를 설치하고 대안 노선보다 더 양평군에 이익이 되는 다른 노선이 있다면 이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정부와 국회는 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양평군민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 하루빨리 양평군에 가장 이익이 되고 양평군민이 원하는 방향인 강하 IC를 포함하는 노선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
현장을 보고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비교한다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최적의 노선이 어디인지 그 해답이 보일 것이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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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뭐지?님의 댓글
뭐지? 작성일가식적으로 보이는 건 나만 그런가?
천년대계님의 댓글
천년대계 작성일어디서 많이 들본 원론적 이야기를 하지말고
양평고속도로는 천년대계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즉흥적으로 이권, 특권, 권력이 개입되면 후손에게
죄를 짓는다. 후회없는 천년대계로 추진하라
공천받기위한 아부나 정쟁에 이용하지마라
원칙없는 특권세력 부동산투기에 아부하는세력을 몰아내자
원주민님의 댓글
원주민 작성일근거도 없는 김건희여사 땅 때문에 고속도로 노선바뀌었다고 소설같은 소리나해서 지역주민들 분열시키고, 아니면 말고 이런일들이 한두번 이었나요?
군수님 정면돌파를 강력하게 응원합니다. 군수님 화팅! 양평군민들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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