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원 물바구미 퇴치용 일부 친환경미생물제 "불량" 논란 > YPN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가입 로그인 기사제보
YPN뉴스 2025년 06월 26일 (목)
YPN뉴스 칼럼 인터뷰 기업탐방 포토뉴스 사람&사람 독자광장

군 지원 물바구미 퇴치용 일부 친환경미생물제 "불량" 논란

정치사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 10-05-18 16:22 댓글 0건

본문

양평군이 친환경농법 보급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농협이 농가에 공급한 일부 친환경 미생물제가 기준함량이 미달되는 불량 제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다.

18일 양평군과 납품업체 등에 따르면 군은 농약을 사용치 않고 물바구미 등을 퇴치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제를 관내 2천여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농협과 공급계약을 맺고 올초 2억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관내 농협은 지난 2월부터 각 마을 농가 대표들로 구성된 친환경농업 협의체를 통해 미생물제 제품을 선정토록 하고 선정된 제품을 각 납품업체로부터 공급토록 했다.

그러나 A제품을 선정한 양평읍·옥천·양동·청운·개군면 등 5개 읍·면 558농가에 납품계약을 맺은 B업체가 “A제품은 물바구미 퇴치에 필요한 살충성분이 제조업체가 밝힌 수치보다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불량제품” 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친환경자재 납품을 취급하는 B업체 대표 C씨는 “지난 4월 농협과의 계약이행을 위해 5㎏ 단위 1천500포중 1천300포를 납품한 상태에서 어느 친환경농자재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A제품 성분에 문제가 있으니 유통시키지 말라는 우편을 받았다” 고 말했다.

C씨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비를 들여 농촌진흥청 산하 시험연구기관에 의뢰, 성분을 검사한 결과 주요 살충성분인 식물성유지의 함량이 농촌진흥청에 공시된 15% 수치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5.62%에 불과하고 님오일(Neem oil) 함량도 기준 미달인 것으로 통보받았다” 며 “타 지역에서 민원이 발생돼 반품된 제품이라는 말까지는 차치하더라도 방제효과가 거의 없는 제품을 납품한다는 것에 양심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제품 생산업체 대표 D씨는 “일부 납품업체측에서 마진율 높은 타 제품을 납품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농진청에 민원을 제기한 만큼 결과에 따라 처리해야 할 일” 이라고 말했다.

군 친환경농업과는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지난 17일 해당 읍·면 산업담당과의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군 관계자는 또 A제품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점은 없었으나 다만, 특정 납품업체로부터 구체적인 데이터에 의해 성분 문제가 제기된 만큼 철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납품된 친환경 미생물제가 이미 농가에서 사용했거나 곧 사용해야 하는 시기인데다 정확한 성분결과가 도출될 때까지는 회수 및 중단조치를 내릴 수는 없다” 며 “A제품 제조업체가 농촌진흥청 목록공시를 위해 연구검사를 했던 기관은 물론 농촌진흥청에 각각 성분 검사를 의뢰, 정확한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YPN뉴스   발행일 : 2025년 06월 26일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117   등록일자 : 2007년 07월 26일
476-800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군청앞길 5-1 우진빌딩 6층 전화 031) 771-2622 팩스 031) 771-2129
편집/발행인 : 안병욱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욱
본 사이트에 포함되는 모든 이메일에 대한 수집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됩니다.
Copyright 2005~2025 YPN뉴스 All rights Reserved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