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뛰는 사람들(양평군수)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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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수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김선교 현 양평군수의 재선도전을 과연 저지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김 군수는 민선 2기 민병채 전 군수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연속 4회째 무소속 돌풍을 이어간 장본인인데다 인재 영입에 따른 한나라당 전략공천자로 확정되면서 당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그 아성이 더욱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김 군수의 전격적인 한나라당 입당과 당내 전략공천은 오히려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나섰던 윤칠선 현 군의회 부의장과 송만기 방송인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불러왔다.
따라서 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김선교 현 군수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한 윤칠선 부의장과 송만기 방송인의 3파전이 형성됐다.
양평은 자연보전권역과 상수원 규제 등 수도권이라는 영토 치고는 도시화 개념이 접목되지 못한 9만3천여 인구 규모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지방세 수입으론 군의 자체적인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어려운 양평의 재정현실은 의존재원이 상대적으로 높아 20% 남짓한 재정자립도에 불과한 열악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양평의 미래는 밝다.
이 시대의 화두라고 일컬어지는 ‘친환경’ 정책을 구가한 지 13년이 흘렀고 수도권 대표적 청정지역으로 부상되면서 미래산업 기반의 여건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말 수도권 전철시대를 맞았고 정부의 미래 녹색성장 정책은 기존 도시의 양적인 비대함 보다는 삶의 질과 살기좋은 풍요로로움을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가 큰 지역이다.
또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성장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던 과거 10년에 비해 미래 10년은 양평의 성장 나침판을 제시하는 청사진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러한 분석은 이번 선거에서 철저한 인물론에 기초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평가 잣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3선의 정병국 국회의원이 당 사무총장직 발탁과 함께 인재 영입에 따른 첫 전략공천의 주인공으로 낙점한 인사는 무소속 김선교 양평군수였다.
전통적으로 여권의 지지성향이 매우 높은 지역이면서도 단체장 선거마다 연거푸 무소속에 4연패한 한나라당은 재선의 가능성이 짙은 김 예비후보의 영입카드를 전략적으로 내놓았다.
타고난 사회성과 지역발전 초석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예비후보의 한나라당 전략공천은 정치적 지역 대화합이라는 모토 아래 절대강자가 탄생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공천도전에 나섰던 윤칠선 부의장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새로운 정체성 도전에 나선데 이어 송만기 방송인까지 탈당 출마로 가세한 형국이어서 군수 선거는 결국 당내 영입 인사와 자신의 친정집과 결별 수순에 돌입한 무소속 후보군과의 3파전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한나라당 김 군수는 양평 태생인 전 장광근 당 사무총장을 비롯한 맹형규 전 청와대 정무수석, 현 정병국 사무총장 등 굵직굵직한 당내 거물급 인사들과 정치적 네트워크를 형성,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일궈 내겠다는 포부다.
김 예비후보는 또 현 군수의 프리미엄 뿐 아니라 당 조직력을 풀가동, 압승을 거둠으로써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확고한 지역 역량강화의 추진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15~19% 정도의 지역내 정당 지지율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최종 군수후보를 내지 않음으로써 전통적으로 반 한나라당 정서 규합에 나섰던 무소속 후보군의 정치도전이 또다시 부상되고 있다.
윤칠선 부의장과 송만기 방송인이 대표 주자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입성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윤칠선 예비후보가 김 군수의 당내 영입 전략공천에 반발하면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강행, 정치 ‘올인’ 에 나선 모습이다.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지역발전론과 견제론 사이에서 합리적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는 평가를 받고 선·후배간 돈독한 지지기반을 갖춘 윤칠선 예비후보의 새로운 도전은 적지 않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돈쓰는 군정에서 돈버는 군정’ 을 모토로 한나라당 영입공천 등 군민의 뜻을 배신한 야합정치를 심판하겠다는 윤 예비후보의 각오는 과거 무소속 단체장이 연거푸 배출될 당시의 반 한나라당 연대를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표출되고 있다.
송만기 예비후보는 외지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새로운 양평의 ‘신 문화예술의 패러다임’ 구축 목표를 통해 오히려 훌륭히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공무원 출신이라는 한계와 농촌지역의 정체성을 문화와 예술, 스포츠, 레저, 관광 등 5벨트 조성으로 획기적으로 바꿔놓겠다는 복안을 내놓으며 갑갑함을 느끼며 살아왔던 타향 출신들의 지지는 물론 지역의 역동성을 요구하고 있는 젊은 주민들의 세 규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송 예비후보는 “개혁과 변화는 어렵다” 며 “그것은 우리의 희망이자 꿈이고 꼭 이뤄야 할 일로 기득권에 의한 먹이사슬과 안주는 이제 끝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한민.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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