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종IC 주민들, 방음벽 미설치에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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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종IC 인근의 서종면 수입1리 주민들이 진출입로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오는 7월 조기개통을 앞둔 가운데 양평군 서종면 서종IC 인근 주민들이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주민들에 따르면 민자사업으로 5개 건설업체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법인체는 1조2천900억원 예산규모로 지난 2004년 8월 서울 강일동~강원 춘천시 조양리간 8개 구간(61.41㎞)의 공사를 추진,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앞선 오는 7월 11일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평 서종~가평 설악면 이천리간 제4공구 구간(7.32㎞)에 설치중인 서종 IC 부근의 주민 30여 가구는 2004년 착공시 주민과 약속했던 방음벽 설치를 “이행하라” 며 지난 1일부터 서종 IC 진출입로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방음벽설치요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은언기)는 “공사 착공 당시 현장소장 등 관계자는 방음벽 설치를 구두로 약속해 그동안 주민들은 발파 소음과 비산 먼지 등에 대한 고통을 인내하며 살아왔다” 며 “공사가 마무리될 즈음 시공사는 기본설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방음벽 설치 불가를 고집하는 것에 분노한다” 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기본설계 반영에 절대적 기준인 환경영향평가에서 시뮬레이션 예측 결과 고속도로와 100여m 이내에 모여사는 30여 가구의 마을엔 방음벽 설치가 불필요하고 인근 개농장을 비롯, 400여m 떨어진 주택개발 예정지엔 방음벽이 설치되는 것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며 “주민의 인권이 개만도 못한가” 라며 분개했다.
특히 대책위는 “가상 시뮬레이션에 의한 환경영향평가의 신뢰성에 의문이 많다” 며 “4년전 약속도 무시하는 시공사의 신뢰를 감안할 때 개통 후 실측 결과에 따라 방음벽 설치여부를 결정하자는 시공사를 믿을 수 없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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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종IC 진출입로 |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인 법인체와 정부와의 협약은 공사금액 증액은 없다는 것이 이 사업의 승인 조건이었다” 며 “따라서 기본설계에 미반영된 방음벽 설치는 곤란한 상황인만큼 개통 후 생활소음을 측정, 기준치에 부합된다면 설치해 주겠다는 방침” 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기본설계 이전 사전 환경영향평가에서 설계 반영 타당성이 도출되는데 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타 2개소 방음벽 설치 지역과 달리 해당 민원지역은 생활불편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 며 “환경영향평가는 고속도로와의 주택가와 이격된 단순 거리로만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와 고도가 같거나 상향인 지역이 생활불편이 큰 것으로 조사되는 경향이 있다” 고 덧붙였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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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평인님의 댓글
양평인 작성일미친놈들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