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한계 딛고 한국 육상 유망주 된 용문중 최지혜, 소년체전서 양평 금1,은2,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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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전국소년체전 육상트랙 800m 여중부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분12초62로 1위를 거머쥔 용문중 최지혜 |
양평군 용문중학교 최지혜양(3학년)이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고 전국소년체전 800m 육상트랙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 화제다.
최 양은 지난 5월30일부터 4일간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소년체전 육상트랙 800m 여중부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분12초62로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전국 현역 육상 성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전체 3위의 기록에 달하는 것이어서 향후 중·장거리 육상의 국가대표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7명의 선수가 전부인 용문중학교 육상부에서 한국 육상 트랙종목의 유망주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 양은 양평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하다 용문중학교 입학 후 본격적인 육상선수로의 길을 걸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에 몸이 배인 최 양은 지구력과 스피드가 뛰어나 400m 이상 중·장거리 훈련에 전념했다.
2007년말 육상 중·장거리 출신인 우영규 전임코치의 부임으로 기록 단축에 탄력을 받은 최 양은 지난해 전국규모 대회에서 800m 종목에서 8차례의 준우승을 거두고 1500m에서도 한차례 3위를 기록하는 성장을 보여줬다.
올들어 5월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에서 여중부 800m 우승과 1500m 준우승의 승전보는 이번 전국소년체전의 800m 금메달로 이어가면서 자리매김을 더욱 공고히 했다.
양평 관내의 육상부는 용문중학교가 유일하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엔 아예 육상 꿈나무를 키우는 학교가 전무한 실정이다.
매년 양평교육장배 육상대회에 출전하는 관내 육상 선수가 2~3개월 급조돼 출전하는 환경에서 용문중학교의 선수 수급문제는 태생적 한계를 지님과 동시에 체계적 육상 엘리트교육은 취약, 그 자체다.
그래서 최 양의 소년체전 금메달은 타 지역의 여느 금메달과도 비교되지 않는 값진 성과다.
용문중학교는 매년 12월만 되면 육상선수 스카웃문제로 고민이다.
타 운동보다도 한국육상의 위상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에 육상 꿈나무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용문중학교에서 3년동안 국가대표의 유망주로 성장한 최 양의 고교 진학은 전국 육상의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남양주 진건고등학교가 유력하다.
지도교사들은 용문고등학교에 진학하더라도 지속적인 연계교육을 하고 싶지만, 최 양의 앞날을 위해선 보다 체계적 훈련이 가능한 학교로 보내줘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런 결단앞에 지도교사들의 씁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용문중 김도휘 감독교사는 “효녀인 최 양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를 위해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신념을 성과를 보여줬다” 며 “보다 좋은 환경에서 전문 교육을 받기 위해 타 지역 진학에 나서야 하는 양평의 열악한 환경에 아쉬움이 많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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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중 소속 영광의 주인공들. 좌부터 허성학 유도 감독교사, 윤진(유도), 최지혜(육상), 박수영 용문중고 교장, 김호석(유도), 김도휘 육상 감독교사 |
한편,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용문중학교 유도의 김호석군(-45㎏급)이 2위를, 윤진군(-48㎏급)이 3위의 성과를 올렸고 양일중학교 소프트볼이 3위, 양평동초교의 전승재, 김의명군이 정구 남자초등부에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유도의 윤진은 지난 3월 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왼쪽 발목의 부상으로 인해 왼발을 거의 사용하지 못함에도 불구, 당당히 1위에 오른데 이어 소년체전에서도 완쾌되지 않은 부상투혼을 발휘했으나 아쉬운 3위에 머물렀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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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만기님의 댓글
송만기 작성일장합니다. 훌륭합니다. 육상의 불모지라는 곳에서 이렇게 훌륭한 선수가 나왔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입니다. 아주 큰 쾌거입니다. 스포츠는 타고난 운동재능도 필요하고 야구선수 이찌로 처럼 노력에 의해 대성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양평을 대 내외에 알릴 수있는 것은 이런 스포츠 문화 예술입니다. 훌륭한 예술인들이 대접받는 양평이 되어야 하고, 육상 꿈나무들의 좋은 성적에도 큰 보상이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시한번 관계자분들과 선수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빙상인님의 댓글
빙상인 작성일양평육상발전 초석..... 장하다 !!! 최지혜 선수...
양평육상 활성화.... 열심히 해다오.... 고등부 육상 지원.....
축하축하... ㅋㅋㅋㅋ
국가대표님의 댓글
국가대표 작성일우리학교 후배가 1등했다고하니 기쁘네요
앞으로 더 나아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바래요 화이팅!
부드런 남자님의 댓글
부드런 남자 작성일지혜선수같은 인물이 양평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런 양평인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군민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런 꿈나무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키워야 하지 않을가요?
군수님 이하 모든 군민들이 최지혜학생을 양평에서 편안하게 훈련과 연습을 하게 도와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선수들을 중학교까지는 잘 키워서 다른 시도에 빼앗기는 일이 이번을 계기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요?관내 고등학교에서 받아 키워줄 학교가 없어서 다른 시도에 학생을 보내 남좋은 일을 시키는 일들을 이제는 모든 군민이 나서서 막아내야 할 때인 것입니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용문중학교의 지도와 좋은 성적에 다시 한 번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