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 수령 수곡리 은행나무, 정혜사 삼신각에 모셔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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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불교 금강선원 정혜사 삼신각 낙성식이 지난 8일 양평군 지평면 수곡리 소재 정혜사 경내에서 열렸다.
이날 낙성식에는 정혜사 법인 주지스님을 비롯한 정혜사 신도와 중국 청도 금강선원 신도회원, 권오균 군의장, 박장수 군의원, 맹호원 지평면장 등 2백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낙성식을 가진 삼신각에는 수령 1100년 된 용문산 은행나무의 낭군목이라는 설이 전해지는 수곡리 은행나무가 3등분으로 절단된 채 모셔졌다.
수곡리 은행나무는 임진왜란 전후에 불이나 15일간 불에 타 속이 빈 거목으로 이후 다시 살아나 500여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마을의 성목이다.
그러나 이 나무가 지난 1980년 북쪽으로 뻗은 가지에 잎이 피다 마르면서 20년간 서서히 고사해 마을주민들은 팔당댐 준설에 따른 기후변화로 고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1980년 이후 수곡리 은행나무를 살리려 했던 나무전문가와 학자들은 당시 이 은행나무가 용문산 은행나무보다 100년가량 수명이 더 된 것으로 추정한바 있다.
지난 2000년 완전히 고사된 후 단월면 덕수리로 옮겨졌던 이 은행나무는 지난 2006년 고양시 꽃 박람회에 적부목으로 임대됐다 최근 임대기간이 만료돼 단월면으로 돼 돌아왔다.
단월면으로 돼 돌아왔다는 말을 전해들은 정혜사 법인 주지 스님은 수곡리의 상징목인 이 은행나무를 정해사로 모셔와 그 위에 삼신각을 새로 만들어 이날 낙성식을 갖게 됐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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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궁금이님의 댓글
궁금이 작성일단월면에서 썩어갈 땐 웬지 쓸쓸해 보이더니,
비바람, 찬서리 피하게 되었다니 고마운 일이네요.
고양시에서 1억에 사가려다 못사갔다고 들리던데 얼마에 팔린건지 그 것이 좀 궁금하네...?
추억님의 댓글
추억 작성일사진 속에,
흑백사진으로 은행나무 옛날 모습이 흐미하게 보이네요.
사진 보니 가지가지 추억들이 아련하네요.
세월의 빠름을 오늘 아침 뼈저리게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