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면 기숙학원, 파행운영으로 학부모 집단 수강료환불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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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한 기숙학원이 4억여원의 수강료를 받은 뒤 파행운영을 해오다 학부모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는 등 수강료 환불요구 소동이 빚어졌다.
3일 양평교육청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양평군 양서면 A기숙학원에 자녀를 맡긴 학부모 100여명이 지난 2일 몰려가 파행수업에 대한 항의와 정신적 피해보상, 수강료 환불을 요구하며 학원측과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실 창문 등 기물이 파손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A기숙학원은 지난달 19일부터 4주 일정으로 중학교 3학년과 고교생 154명을 대상으로 1인당 198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여름방학 집중학습 기숙캠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A기숙학원이 특강강사와 생활지도교사 등 21명의 강사를 고용했으나 재정난으로 강사료를 지급하지 않자 강의 첫날부터 2명의 강사가 결근을 하고 지난 2일에는 절반이 넘는 강사가 학원을 떠나는 등 파행을 거듭해 왔다.
학부모 B씨는 "개강 첫날부터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키는 등 파행수업을 해왔다” 며 “곧 정상적인 특강이 진행된다는 말만을 믿었다가 시간적, 정신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 말했다.
A기숙학원 관계자는 “지난 2일 환불을 요구하는 상당수의 학부모에게 남은 기간의 수강료 100만원을 환불하겠다는 현금보관증을 작성해줬다” 며 “경영난에 의해 사태가 발생한만큼 수습을 위해 학부모들과의 타협을 모색중”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고용된 강사와 건물임대자 등도 학원 대표로부터 금전을 변제받지 못해 고통을 호소했고 일부 학부모와 강사 등은 학원대표를 상대로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평교육청 관계자는 “피해구제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관련규정을 검토, 행정처분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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