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시민의 생명지킴이 한비야씨의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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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오지 탐험가’,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이라는 닉네임에 ‘소름끼칠 정도로 가슴 뛰는 일을 해내고 마는 당찬 여성’ 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한비야(50)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이 한국에 사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캠프에 어김없이 강연자로 등장했다.
자신의 저서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일 경기도학생양평야영장에서 개최된 세계시민학교 ‘다문화 캠프’ 마지막날 50여명의 다문화 가정 및 청소년에게 지구공동체적 시민임을 각인시키고 ‘가슴을 뛰게 하는 교육’ 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30대 중반 다국적기업의 커리어우먼 생활을 과감히 접고 전운이 감도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는 물론 기아와 질병의 땅 아프리카 등을 돌며 1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구호활동을 펼친 한비야 팀장은 자신의 출판수익금 등으로 세계시민학교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듯 청소년들에게 사랑과 은혜의 법칙을 알려주는 것도 소중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 경기일보와 도교육청, 경기도, 월드비전이 공동 노력한 ‘사랑의 빵 나누기’, ‘한학급 한생명 살리기’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 인간이 구성되기 위해 머리와 몸통 등 필요한 유기적인 요소가 있듯 경기일보와 도교육청, 경기도, 월드비전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다.
우리가 한 생명을 살린다는 것은 물질만은 아니고 어려움을 같이 보내는 마음과 사랑도 주어야 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다.
또 언론이 자신의 위치에서 할 일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그 언론의 퀄리티다.
물질적 지원을 많이 쏟는 그 어느나라에서도 한국의 이러한 국제구호 시스템은 깜짝 놀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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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을 대상으로 세계시민학교 교육에 나서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학교와 사회는 싸워서 이겨야 하는 정글의 법칙만을 가르쳤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지도자가 돼야 하는데 자기가 겪는 세계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해하며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아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모르고 있다. 정글의 법칙안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이다.
사랑과 은혜의 법칙안에서 커야 한다. 강자가 약자를 누르는 것이 정글의 법칙이라면, 사랑과 은혜의 법칙은 강자가 약자를 돌보고 약자가 강자가 됐을 때 또 약자를 돌보는 릴레이의 연속이다.
청소년들이 울타리안의 세상과 밖의 세상을 보면서 세계시민의 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타 문화 시민에 대해 어떠한 편견없이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이다.
- 구호활동과 관련, 지구촌의 가장 중요한 이슈나 쟁점은 무엇인가.
▲나는 긴급구호에 나가면 식량구호를 많이 담당했다. 기후변화 등 국제적 이슈도 중요하겠지만, 현재도 우리는 식량이 없으면 두끼로 줄이거나 한끼만 먹으면 되지만, 아직도 그곳은 한끼를 먹거나 죽거나 하는 문제다.
- 향후 계획은.
▲앞으로 십년은 긴급구호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그들에게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 일을 지속할 것이다.
세계적인 곡물가 인상으로 인해 더더욱 어려움을 겪는 그들에게 식량문제를 어떻게 필요한 곳에 적절히 지원할 것인가가 고민거리다.
우리의 후원자들에게 “두배를 주어야 그곳의 아이들을 먹여 살려요” 라고 말할거다. 그러한 교육일환이 세계시민학교에 있는 것이며 이 모든 것이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이다.
/조한민. 김송희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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