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기슭에서 제1회 산나물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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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과 중앙대학교가 공동으로 오는 5월 10일부터 2일간 양평 용문산기슭에서 제1회 양평산나물 축제를 펼친다.
양평산나물 축제는 ‘FTA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라는 슬로건 아래 깨끗한 자연환경과 친환경농업을 바탕으로 한 ‘생태행복도시, 문화도시’로의 변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5월 중앙대학교와 군의 친환경농업을 연계한 지역문화 및 관광자원 공동개발 관·학 협정을 체결한데 따른 공동사업이다.
중앙대학교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각 분야 전문교수들로 구성된 ‘중앙대학교 문화예술축제위원회(위원: 국어국문학과 이찬욱 교수, 불어불문학과 이산호 교수, 음악극과 김성녀 교수, 식물응용과학과 안영희 교수, 신문방송학과 이민규 교수)’를 구성, 박범훈 총장이 직접 지휘하며 군의 역사와 환경적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문화산업에 관한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축제는 용문산 관광지 일원과 야영장에서 용문산 산나물에 대한 각종자료를 전시하고 웰빙시대에 발맞춰 용문산 산나물의 효능을 홍보하는 ‘힐빙(Heal-being)관’이 운영된다.
또 용문산에서 채취한 산나물로 만든 음식과 차를 맛볼 수 있는 공간과 판매장은 물론 산나물 뜯기 농촌체험관광을 오는 5월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음식만들기 등의 산나물 우리문화 체험이 병행되며 축제기간 중 용문산 관광지 분수대와 은행나무 특설무대에서는 전통예술 및 숲속음악회 등 다채로운 부대 공연도 펼쳐진다.
10일 오후 7시 30분, 산나물 향이 가득한 ‘숲 속의 음악회’에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아래 초대가수 조관우, 장필순, 테너 김철호, 소프라노 이정애, 메조소프라노 김민아씨가 공연한다.
이어 11일 오후 7시 30분에는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총연출하고 중앙국악관현악단과 소리꾼이 열연하는 ‘산나물 우리 가락 우리 춤’ 이 선보여 중앙대 교수인 김성녀, 김용우, 신광호, 김은희씨의 협연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의 국내의 음식문화는 서구문화 유입으로 다양한 먹거리가 생겨나면서부터 우리의 산나물이 밥상의 뒷켠으로 사라졌다” 며 “모든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를 통해 우리 전통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이 목표” 라고 말했다.
또 “지역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살리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지역행사로 전락하고 있는 국내 축제의 현실속에 이번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대학의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기관의 행정력과 조직력이 상호 유기적 관계형성을 갖게되는 것이 특징” 이라며 “학문적인 연구를 비롯한 문화산업의 협력자로서 관·학 공조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평 용문산의 나물은 역사적으로도 맛과 효능이 사료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각종버섯의 토공과 산겨자, 신감채와 같은 토산에 대하여 씌여있고, 성리학자 고봉선생은 이곳 용문산에 종을 보내 봄철에 나물을 뜯어다가 말려 겨울철 귀한 먹거리로 삼았다는 일화가 오음유고에 전해온다.
실학자 유득공은 ‘용문산의 두 나물로 선비를 먹이다’라는 시에서 용문산채의 뛰어난 맛을 표현하였고, 민중의 삶을 대변하는 우리 민요인‘건드렁 타령’의 노랫말에도 ‘용문산채를 사시래요’라는 가사가 나올 만큼 용문산의 산나물은 예로부터 신분의 높낮이, 빈부의 격차를 두지 않고 모두가 함께 즐겼던 우리 고유의 좋은 먹거리이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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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영희님의 댓글
이영희 작성일청정양평에서 좋은 축제가 열리는군요
수도권에서 가깝고 건강에 좋은 산나물로 만든 음식도 먹고
좋은 공연도 보고......
벌써 맘이 설레입니다
웰빙축제가 전국 제일의 축제가 되어 우리군의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우리군을 전국에
아니 세계에 알릴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