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정말 맛있어요!!" 이민여성들 한국음식배우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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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국 사람이 다 되어서 한국음식인 고추장과 김치없으면 밥을 못먹겠다는 외국인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음식배우기에 도전했다.
양평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화자)는 29일 여성회관에서 양평군 관내 베트남과 미얀마등에서 시집온 이민여성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전통음식에 대한 문화체험을 열었다.
이날 한국음식의 이해를 보다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세종대학 조리학을 전공하고 양평군 여성회관 한국음식 요리강사인 박수자 선생이 일일 조리강사로 나섰으며 여성단체 회원들과 이민여성들은 8명씩 한조를 짜서 8개팀으로 구성해 잡채와 버섯불고기, 해물파전을 만들어나갔다.
회원들은 ‘한국음식은 자고로 손맛’이라는 표현도 던지면서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조금은 복잡하고 과정이 어려운 한국음식일지라도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깊은 맛이 나지않기에 정성을 특히 강조했다.
이민여성들은 잡채를 만들면서 당면은 무엇으로 만들어진가부터 시작해 잡채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들을 일일이 손질하고 직접 버무려서 완성, 시식해본후 “정말 맛있어요”라며 서툴은 한국말로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것은 서양식 피자”라며 회원들은 해물파전에 대해 쉬운 이해를 돕는가 하면 서로 입에 넣어주며 돈독한 우정도 깊게 쌓아갔다.
한 회원은 결혼이민여성들에게 “해물파전은 흔히 빈대떡이라고 부르며 비오는 날 한국사람들은 동동주에 파전을 즐겨먹는다”라고 가르쳐주면서 “비오는 날 집에서 남편한테 만들어주면 사랑 받는다”고 말해 한바탕 웃음바다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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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나라에 와서 늘 외로움을 탔던 그들이었기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와 웃음꽃을 싹틔어가는 과정 속에서 그동안의 외로움은 어느새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갔다.
또 김선교 군수의 박성숙 여사와 정병국 국회의원의 이상희 여사도 이날 함께 참여, 이민여성들과 섞여 팔을 걷고 음식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이민여성들은 잊어버리지 않고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자주 해주겠단 생각으로 꼼꼼하게 메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중국에서 온 유증민 이민여성은 “한국에서 한국음식만 먹고 살다보니 이제는 중국음식보다 한국음식이 더 입에 맞는다”며 “더 열심히 배워서 한국음식 잘하는 아내, 며느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화자 회장은 “오늘 마련한 메뉴는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으로 선정했다”며 “양평군만큼은 이민여성들이 소외되지 않고 훈훈한 사회속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이민여성들이 살기 좋은 양평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양평군여성단체협의회에 소속중인 대한어머니회(회장 박귀연), I-KOREA(회장 김영자), 생활개선회(김혜숙), 자유총연맹 여성회(회장 송현순), 대한미용협회(회장 김금순), 재향군인회여성회(회장 박석남), 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회(회장 김명자), 양평의용여성소방대(회장 이영애), 양평초중고어머니협회(회장 김영애), 청년회의소 부인회(회장 이혜랑)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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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희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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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여성회님의 댓글
여성회 작성일역시 ypn입니다^^
언제나 좋은 기사 발빠르게 취재하셔서 군민들에게 알려주시고....
오늘 행사는 참 뜻깊었습니다. 모두들 행복해하는 모습~.
진정한 다국가관을 볼수있었고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인 배려.정을 느낄수있었습니다.
모두모두 오늘처럼 행복한 웃음만 짓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양평군 여성협의회 화이팅~
양평여성님의 댓글
양평여성 작성일어느팀이 맛이 있었나요 바르게살기 팀 생활개선 팀 제일 맛있게 한것 안인가요
한국음식 정말맛있고 잘할수 있어요 많이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