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뽀> 도보행진, 그 첫 스타트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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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뽀> 도보행진, 그 첫 스타트의 얼굴들 |
정부에 합리적인 팔당호 정책과 지역 대화합을 위한 도보행진이 힘찬 각오 아래 첫 스타트를 끊었다.
YPN 양평뉴스는 이날 출정식을 비롯한 도보행진에 동행, 취재에 나섰다.
23일 새벽 4시 30분.
출정식을 위해 22일 오후 태백시에 도착한 30명의 도보행진팀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 출정준비에 정신이 없다.
아침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차를 세워두고 1.6km를 걸어 올라야만 볼 수 있는 한강의 근원지 검룡소에 도착했다.
가량 되는 우물에서 내뿜어지는 물은 생명수와도 같이 청정의 물, 그 자체였으나 "저토록 맑은 물이 어떻게 한강에 가서는 시커멓고 마실 수 조차 없는 물로 되는지" 에 대한 회한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출정사에 이어 김학조 수석대표와경기도의회 이희영 의원, 양평군의회 이인영 의장은 준비한 큰 통에 검룡소 물을 채취해 27일 있을 해단식에서 양평 남한강 물과 합수, 그 의미와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작된 40km의 행진.
아침이라 서늘한 기온 탓에 순조롭게 출발했을 때와의 표정과는 달리 뙤약볕에 얼굴을 흘러내린 땀이 온몸을 적시고 서서히 발가락과 발목, 골반에 고통이 엄습할 즈음, 10분간의 휴식시간은 그야말로 달콤하기까지 했다.
짧게 느껴지는 휴식시간도 뒤로 한 채 도보행진팀은 또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
특히 중간에 있었던 대덕산행은 무거운 다리를 더 무겁게 만들었지만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새마을 부녀회에서 마련한 점심식사는 그 어느 만찬보다 소중했다.
양평사회의 봉사가 필요한 곳마다 늘 자리를 같이 하는 새마을부녀회가 군민의 드높은 염원을 승화시키는 일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점심을 마친 도보팀은 모두들 운동화를 벗고 발과 무릎을 주무르고 파스를 뿌려가며 이번 도보행진의 완주가 쉽지 않은 일 이란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되는 눈빛들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올바른 환경정책수립과 양평사랑을 위한 대화합의 결단과 의지는 대단했다.
도보팀은 이날 오후 2시 다시 한번 "화이팅" 을 외치는 것으로 숙영지인 정선군 동면 화암초교까지 무거운 발걸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행군이 오후 3~4시를 접어들면서 다리의 무게는 천근만근이었고 서서히 쓰라려 오는 발에 잡힌 물집은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쓰러지게 만들 것만 같았다.
특히 이날 김학조 대표는 아들 김종기(강원대학교 생물학과 2학년, 21세)군과 함께 동참했다.
김종기 군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 예전에는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몰랐다”며 “이번 5일 행군에 동참하게 된 이유는 아버지의 양평사랑 뜻을 마음으로도 함께 느끼며 행군으로 인해 힘들어할 아버지께 힘이 되고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양평군해병전우회 김영진 회원은 지원차량 스피커를 통해 재치를 곁들인 입담으로 교통통제 등에 나서면서 행군으로 힘들어하는 일행들에게 힘을 주고 웃음을 주는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오후 6시 드디어 숙영지인 화암초교 도착.
힘들고도 지친 첫날 40km의 고된 행군이었지만 아직 155km가 남았고 4일이 남았다.
그러나 일행들은 양평군의 잘못된 환경정책이 받아들여지고 피맺힌 각종 규제의 사슬을 끊는 그 순간까지 행군은 계속될 것이며 포기란 없다고 또다시 굳게 다짐했다.
이날 도보행진에는 김학조 수석대표와 이태영 정책국장과 비대협회원, 경기도의회 이희영 의원, 양평군의회 이인영의장과 김덕수 부의장, 송창섭, 윤칠선, 권오균의원, 양평군새마을협의회 이종식 회장과 회원, 양평군새마을 부녀회 박명환 회장과 회원, 자유총연맹 양평군지부 김용규 지부장, 양평군측량협의회 우석훈 회장, 양평군부동산공인중개사협회 최경식 지회장, 양평한마음회 이선학 회장, 양평군민포럼 이상용 회장, 양평군해병전우회 김복중 회장과 회원, 양평 의제-21 이광우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송희 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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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맑은사람님의 댓글
맑은사람 작성일생생한 현장소식이 감동적입니다. 눈물겹습니다. 나올만큼 나온 배를 가지고 왜 이렇게 힘든 장정에 올라야만 하는지 그 의미가 잘 전파되었으면 합니다. 무슨 큰 성과가 없더라도 그 의미의 전파로 인해 한마음 되는 양평이기를 기원합니다..
김용규 회장님님의 댓글
김용규 회장님 작성일더운데 고생 많수!
돌아 오면 영화 좀 보고
한잔 살께유~~~
양평사랑이란님의 댓글
양평사랑이란 작성일어제 오늘 비가 내리는데.. 날씨는 덥지 않을지라도 비속에 무거운 다리로 한걸음한걸음 걷고 있을 당신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옵니다
부디 건강하게 도착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뭉클...님의 댓글
뭉클... 작성일각단체장님들과 의원님들 그리고 양평을 사람하시는분들이 함께하시는 모습이 평소 행사장에서 막걸리한잔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의미로 가슴이 뭉클합니다.부디 침목도모와 함께 목적달성하시기를 바라구요...아무런 사고 없이 건강하게 마무리되시길 기도하겠읍니다.그런데
좀 아쉬움이 있읍니다.참가한시분들 행진하실때 머리띠,또는 가슴띠등으로 도보행진하는 목적에 대한 홍보, 세상사람들로 전달되는 메시지없이 끝까지 하시나요.(새마을 조끼,해병대 셔츠,한마음 조끼등)......
후덥지근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악천후에 고생하시는 모습에 가슴뭉클합니다. 그런데 그 메시지가 세상으로 전달되지 못한다는것또한 뭉클합니다.
화이팅님의 댓글
화이팅 작성일같이 참여를 하여 고통을 나누어 가져야 하는것이 마땅하지만 생계유지가 우선인지라 참여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비대협 모든분들의 뜻이 중앙정부에 전해져 발전되는 양평의 기상을 기대합니다. 힘들고 지치더라도 양평군을 위한 일을 하시기에 뒤쳐지지 않음을 저희는 알고 잇습니다. 책상머리에 앉아 힘내라고 회이팅을 외쳐 드립니다.
양평군 화이팅 !!!!!!! 비대협 화이팅 !!!!!!!!
아픈마음님의 댓글
아픈마음 작성일과연 비대협에 그런 예산이 있을가요?
예산도 없고 후원도 별로 없고 그런데도 열심히 걸어서 어떻게하든 양평살리려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양평군비대협님의 댓글
양평군비대협 작성일후원에 감사드립니다.
* 성민건설 대표 함영덕 1,000,000
* 신도리코 50,000
* 기호일보 민부근 100,000
* 양평군청 전영호 50,000
* 경동보일러 대표 김수한 500,000
* YPN 대표이사 안병욱 500,000
* 홍성석 100,000
* 익 명 100,000
* 익 명 1,000,000
* 익 명 300,000
* 익 명 1,000,000
* 익 명 1,000,000
* 익 명 200,000
* 원부감 100,000
* 국정순 100,000
* 양평군청 이금훈 50,000
* 정진태 100,000
* 해병양평전우회 300,000
* 여성단체협의회 200,000
* 단월면사무소 100,000
* YPN 조한민 100,000
* 양평군청 김승호 50,000
* 익 명 100,000
* 양평군측량협의회 1,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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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성 50,000
* 익 명 1,000,000
* 비대협 정책자문위원 남정우 100,000
* 양평한마음회 65~66기 200,000
* 양평군민포럼 500,000
* 비대협 문화국장 이한규 300,000
* 양평한마음회 63기 이학영 50,000
* 오천호 50,000
* 익 명 1,000,000
2007.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