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막내린 2006 양평군 행정사무감사를 보며...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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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4일 끝났다. 5일부터 예산심의와 군정질문 등이 이어질 계획이지만, 군은 역대 어느해보다 체감 측면에서는 강도가 높은 감사였다는 평가다. 군의회는 이인영 의장을 제외한 6명의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장수)를 구성, 지난달 28일부터 감사에 착수, 5일동안 모두 79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해냈다. 이는 67건의 지적사항을 낸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당시 군의원 12명, 현재 7명)에 비해 양적인 측면에서는 보다 활발한 감사였음을 반증한다. 물론 얼마나 질적인 행정사무감사였는가를 비교하는 수치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전반적으로 집행부를 긴장시킨 것만은 분명하다. 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으로 확정한 79건의 목록을 살펴보면, 김덕수 부의장이 35건을 기록, 단연 돋보였다. 윤칠선 의원이 17건, 송창섭 의원이 12건, 박장수·권오균 의원이 각각 10건, 이순자 의원이 4건을 각각 지적했다. 상당수 공무원들도 의원들이 예년에 비해 준비와 공부를 꽤 했다는 평가를 내리는데에 주저하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부터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답변해야 하고 모든 상황이 녹화되는 시스템으로 바뀐 이후 공무원들은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세세한 답변에 한계가 있음도 내비친다. 그러나 과거 1대1 대면 감사에 비해 행정사무감사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향후 국회와 같은 체제로의 변화에 보다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소 고압적인 분위기속에서 답변을 유도하는 군의원의 ‘물고기 몰이식 추궁’ 과 위증 논란 등이 벌어지긴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성숙과 발전이란 명분속에서 있을 법한 장면으로 본다. 지역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YPN양평뉴스는 행정사무감사를 문자중계 했다. 시간상의 제약때문에 감사중인 의원들과의 접촉에 한계가 있고 감사장내에서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치열하게 메모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군의회가 무엇을 하는가와 군민이 행정감사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근본 취지였다. 또한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군의원들의 질의와 발언에 ‘책임성’ 이라는 부담도 주고 싶었다. 국회의원 한명한명이 개별적인 입법기관이듯 군의원들도 군민의 대표성과 정당성을 부여받은, 저당잡힌 권한이기 때문이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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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운봉님의 댓글
백운봉 작성일조한민, 정영인 기자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의원님들의 활동과 공무원들의 행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 주시길 부탁합니다.
제가 감사의 댓가로 무엇을 드릴 것은 없지만 격려의 말은 꼭
전해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ypn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나미리님의 댓글
나미리 작성일조한민, 정영인 기자님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공정성있는 보도와 함께 군민들의 알권리를 누구보다도 충족시킨데 대해 무한한 박수를 보냅니다. 양평의 두분같은 기자가 있어 누구보다도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에서의 군민의 눈과귀가되어 많은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그간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당히 자신있게 화이팅!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정의인님의 댓글
정의인 작성일열악한 행감장에서 쪼그리고 앉아 속기를 하는 그대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열심히한 의원들,그리고 관계 공무원 모두와 네티즌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준 우리 모두의 양평인의 모습입니다.
행감에 그치지말고 잘못된점 시정하고,발전하는 초석이 되길바랍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보다나은 양평발전을 위해......
짱님의 댓글
짱 작성일정말 지역언론답습니다.
그리고 일부 수준낮은 언론과 너무도 구별되게 노력하는 YPN 기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YPN 은 정말 안볼래야 안볼 수 없는 그런 언론입니다.
행복하세요~
군민님의 댓글
군민 작성일다시 한번 대단함을 느끼게 하는 기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주인의식을 가져야 겠다는 깨우침을 주는 일련의 기사들이었습니다. YPN은 군민으로서 알아야 할 권리를 충족시키기에 정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일개 군민으로서 행정사무감사라는 거창한 것이 무엇인지, 또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하물며 그런 것이 있기나 한지 여태 몰랐지요. 중앙지가 할 수 없는, 우리 지역언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 낸 두 기자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치루어야 했을 많은 고생이 눈에 선합니다.
양평에서 지역언론은 비단 YPN뿐만이 아닐 텐데, 다른 언론에서는 왜 이렇다할 기사가 없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바로 발로 뛰는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겠지요. 또한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일부 의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을 겁니다. 첫 시도여서 시행착오도 많았을 터, 힘드시겠지만 멀리서 말 없이 격려하는 저 같은 군민이 많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이장열님의 댓글
이장열 작성일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신속하게 많은 정보를 알수 있도록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