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농협 실버봉사단 "봉사는 곧 생활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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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다름아닌 생활 그 자체죠” 양평군 용문농협 실버봉사단(단장 강금숙·여)은 일반적인 봉사단체와는 다르다. 평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마다 봉사를 생활처럼 나서는 주부들이 주축이지만 실버생활관리사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수시로 봉사에 필요한 재교육을 받는 엘리트 봉사단원이기 때문이다.용문농협 실버봉사단은 지난해 4월 53명의 단원으로 결성됐다. 6주 과정의 중앙대 평생교육원 산학협력과정의 실버생활관리사 교육을 이수한 실버봉사단은 그동안 주민자치센터나 새마을지회, 부녀회 등에서 봉사생활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다. 양평군 관내 농협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구성된 실버봉사단은 4개조로 나눠 매주 1개조가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에게 봉사하는 단체다. 올들어 용문면의 안식관, 단월면의 신향원, 밝은집 등을 꾸준히 방문한 실버봉사단은 이미 시설의 노인들에게는 친인척처럼 친근한지 오래다. 실버봉사단은 지난 10일 사회복지시설인 용문면 망능리 ‘성 요셉의 집’ 을 찾았다. 오전 10시쯤에 도착한 13명의 실버봉사단은 먼저 치매, 암말기 환자, 심부전증 등으로 정상 거동이 어려운 노인 20명의 목욕봉사를 시작으로 안마, 청소, 말동무 하기는 이미 기본이다.성 요셉의 집에서 직접 경작하는 쌈채류 비닐하우스 2개동의 잡초도 완벽하게 제거됐다. 점심식탁에 이 쌈채류가 주메뉴로 등장한 것은 그래서 당연했다.점심 이후 실버봉사단은 준비한 프로그램인 레크레이션도 등장했다.가벼운 율동과 노래는 노인들에게 순박한 웃음을 자아냈고 어느새 노인들은 오랜 자신의 노래실력도 발휘했다. 노래를 지명받은 구하백(83) 할머니는 보란듯한 ‘찔레꽃’이란 노랫가락의 선창에 노인들은 저마다 따라불렀고 이후 ‘울고넘는 박달재’ 등이 이어지면서 동심을 넘나들던 오락과 여흥은 한동안 계속됐다. 이한주 성 요셉의 집 원장(43)은 “봉사에 대한 공부뿐 아니라 노인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갖고 봉사에 나서는 실버봉사단은 이미 이곳 노인들의 익숙해진 친구” 라고 말했다. 실버봉사단은 이날 오후 문밖까지 나와 아쉬운 이별의 손을 오랫동안 흔드는 노인들의 표정에서 뭉클한 보람을 또다시 가슴에 새겼다. /양평=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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