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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관광지, 집 2채 값 화장실 3곳 “물의”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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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5-10-20 20:0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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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억대 호화 공중화장실 건립에 ‘쓴 소리’연발 -  양평군이 용문산관광지 개발사업에 국도비 13억3천만원의 예산을 받아 그중 8억여원을 화장실 건립에만 사용하고 있어 편중된 예산집행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용문산관광지 내에는 이르면 내달부터 내년초까지 개소당 3∼4억대를 밑도는 최고급 공중화장실 3곳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공공시설 확충을 반기는 반면 대부분이 예산과다 지출과 중복된 위치선정을 문제 삼으며 쓴 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군은 용문산관광지 내 공중화장실 2개소와 용문사 경내지 1개소 등 3개소에 11억여원(국도비+군비)의 예산을 들여 지난 7월과 4월 각각 개·신축에 들어갔다.  50평 규모로 개축되는 용문산관광지 공중화장실 2개소의 경우 건축비 6억5천만원과 전기시설비 1억여원 등 8억여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곳에는 화강석과 한식 기와 등 고건축 양식 마감재와 방송시설, 조명, 전기시설과 여성들을 위한 파우더룸,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용문사 경내지에는 공중화장실 확충개선사업으로 3억여원(도급액 2억4천만원)을 투입, 30평형 공중화장실을 개축하고 있다.   그러나 3곳의 화장실 중 2곳은 인근 사찰과의 분위기를 살려 한식 기와의 고건축 양식을 채택해 시설과는 무관한 예산 5천∼1억원이 더 소요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야영장과 용문산랜드 사이에 건립되는 4억대 화장실은 불과 40m 앞에 기존의 화장실과 마주보고 있어, 완공 시 기존 화장실은 추후 폐기 처분해야 할 처지고, 실제 유동인구마저도 저조한 실정이다.  더욱이 이곳 야영장 화장실 주변에는 놀이공원뿐인데도 인근 사찰을 고려해 고건축 양식을 채택하고 있어 지나치게 높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또, 경내지 화장실의 경우 내부가 협소해 이용객들이 서로 맞부딪치는 등 비인체공학적 설계로 불편이 예상되는데도 고건축 양식을 채택해, 외관에만 치중하고 있다.  특히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향토민속박물관까지 합치면 용문산 매표소에서 반경 1Km내에 화장실 6개소가 운영된다.  건축전문가들은 “화장실은 방수시설을 비롯해 관리를 위한 지하 피트층이 설치되는 등 일반 건축물보다 2배 정도의 건축비가 더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나 사찰과 관련해 전통방식으로 건축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가격대는 높은 수준이다”는 평이다.  일부 군의원들은 “무슨 변소를 짓는데 3∼4억대가 소요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나중에 각 지역의 공중화장실을 지을 때 이런 경우가 판례로 삼아 ‘화장실은 3∼4억’이라는 예산기준의 척도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올 7월부터 시행된‘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의 설치기준과 정화시설을 갖추다 보면 평당 500만원이 훨씬 넘어서는 게 현실”이라며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화장실 문화를 한 단계 올리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군포시의 양지폭포수 화장실 경우는 1억원의 사업비로 화장실을 개축해 (사)한국화장실문화협의회로부터 경기도 우수 공중화장실로 선정돼 대조를 이루고 있다. YPN/황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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