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발 코로나19 확산에 지역경제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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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촉발돼 지역 감염으로 확산되자 양평읍 중심 시가지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모습이다. |
양평읍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진정세를 보이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6일 유흥업소와 관련 1명이 최초로 발생한데 이어 17일 유흥업소 외국인 종사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18일 8명과 19일 5명 등 19일까지 15명의 유흥업소 발 확진사례가 공식 확인됐다.
22일 오전 현재 지난 20일 6명과 21일 8명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등 방역당국이 24시간 비상방역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도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7일 외국인 노동자 선제검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18일과 19일 유흥·단란주점 업소 98개소의 종사자와 방문자 1,100여명의 검체를 의뢰해 13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하지만 유흥업소 발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20일 6명과 21일 8명 등 14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추가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행정안내 문자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이동량이 급격히 줄고, 양평시장 내 중심 상가와 음식점, 운수업계 등 지역경제 전반에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평읍 소매상 이 모씨는 "내 건물이라 임대료가 없어 그나마 버티지 세를 낸다면 벌써 문닫았을 것"이라며 "주변에 문을 닫다고도 재임대가 안돼 보증금도 못받아 나가는 경우가 허다해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모 음식점 주인은 "평소 저녁 장사로 6 테이블 정도 손님이 찾는데 확진 소식 이후 토요일은 1 테이블, 어제는 한 테이블도 손님을 받지 못했다"며 "주변 식당들도 문을 일찍 닫거나 거의다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인택시 김모씨도 "나름 방역수칙을 지킨다고 해도 술자리를 마치고 나온 손님을 맞는다는게 사실상 부담스러웠다"며 "손님도 평소 주말 처럼 많지 않고 불안해 영업을 포기하고 쉬는 동료도 많았다"고 말했다.
비교적 건강을 자부하는 스포츠 동호인들의 활동도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일부 조기축구 동호인들이 코로나19 진정시까지 운동을 쉬기로 하거나 테니스 동호인들의 참여 숫자도 평소와 달리 부쩍 줄어 든 상태다.
공공 실내체육시설도 거리두기 완화로 개방돼 있지만 최근 확산 소식에 동호인들의 참석이 저조한 상황이다. 새벽반인 갈산배드민턴 클럽의 경우 평소 8개 코트가 풀로 차 있지만 최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지역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제에 불황이 덮칠 수 있어 지역상인들의 시름과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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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역주민님의 댓글
지역주민 작성일지금까지 이렇겠 힘든적이 별로 없서지요. 특히자영업자들 1998년도 그때보다 몇배는 힘들것 입니다. 그당시는 그래도 자영업식당 어느정도 잘되었지요. 양평읍내에 가다보면 임대 문의라고 쓰여 있는 상가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우리양평시내상권이 이정도로 힘든것 처음일것 입니다. 코로나19가빨리 해결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