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음주·교통위반 단속, 교통사고 7%·사상자 절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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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양평경찰서는 양동면에서 2건, 양평읍에서 1건의 음주 교통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4월21일 지구대장·파출소장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한층 강화된 음주단속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느슨해진 틈을 타 지난해 같은 기간 22건과 비교해 10건이 증가한 32건의 음주운전이 단속돼자 지역언론과 마을방송, 플래카드 등을 통해 강화된 음주단속 홍보에 돌입했다.
특히 음주운전 취약시간대와 음주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지역경찰의 불시 합동단속을 벌이는 한편 동승자가 탑승한 경우 동선 추적을 통해 음주운전 방조죄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4월23일부터 강화된 음주운전 단속과 병행한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들어간지 1개월이 지난 5월22일. 결과는 과히 놀라웠다.
모든 가용인력을 동원해 강력한 단속의지를 밝힌 만큼 지난해 같은 기간 26건이던 음주단속 건수는 45건으로 19건, 79%가 증가했다. 하루 평균 1명 선이던 음주운전자를 1.5명 단속한 셈이다.
12건이던 신호위반 건수는 182건으로 15배나 증가했다. 또한 이륜차 안전모미착용도 5건에서 65건으로 13배 증가했고, 안전벨트 미착용과 운전중 전화사용도 148건에서 658건으로 4.4배나 증가했다.
반면 강력한 단속은 지난해 154건이던 교통사고를 143건으로 7% 감소시켰다. 특히 지난해 1건이던 사망자와 중상자 19명, 경상자 52명은 올해 사망자 0명, 중상자 11명, 경상자 28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강인원 경비교통과장은 "지난 한달여 동안 강력한 단속과 홍보를 통해 경찰의 음주운전 근절 의지를 밝힌 이후 초반부에는 증가하던 음주운전이 후반부로 들면서 점차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또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군민 생활을 옥죄이는 단속이 아닌 소중한 생명을 지키려는 경찰의 노력으로 봐 달라"며 "앞으로도 성숙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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