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힘! 코로나19 철통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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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 · 군민의 적극동참과 군수부터 말단공직자까지의 비지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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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국가들이 코로나19에 속절없이 붕괴되고 있다. 이탈리아가 그렇고 스페인이 그렇고 미국이 그렇다. 대처에 이미 실패했고 앞으로 더 참담해질 거라는 소위 전문가와 여론에 연신 두들겨 맞던 대한민국의 방역망이 이제야 제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모범적이지만 따라 하기 조차 쉽지 않을 만큼, 의료진의 눈물겨운 희생과 정부의 현명한 대처가 이제야 제대로 바라보이는 것이다.
대한민국 방역망의 최일선은 지자체다. 각 지자체 역시 최선을 다했기에 ‘신천지’ 같은 핵폭탄이 터졌음에도 이 정도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닿기만 해도, 스치기만 해도, 2m 이내이기만 해도 전염되는 바이러스. 이를 막기 위한 양평의 노력은 오늘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매일 아침 7시 보건소로 출근한다. 코로나19 발생현황과 선별진료소의 상태, 방역 추진상황 등을 임직원들과 함께 꼼꼼히 챙긴다. 군청 출근 후 일과 역시 코로나19 관련이 주를 이룬다. 양평군 모든 공직자의 일과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일상업무는 업무대로 방역근무는 근무대로 열성을 다하고 있다.
입방정이 될까 늘 조심스럽지만, 양평은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청정지역이다. 현재까지 의심 인원 254명의 검사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요즈음 1일 5명 안팎을 검사하고 있다. 확진자와 능동감시자는 전무하며, 지난 3월22일부터 29일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등 41명의 자가격리자 중에도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어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닿기만 해도, 스치기만 해도, 2m 이내이기만 해도 전염되는 바이러스이니 언제 깨질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는 게 불안으로 남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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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이번 사태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국내 최초확진자가 발생한 1주일 후이자 확진자 4명 시점인 1월 28일 코로나19 군수주재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감염병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기존 3개팀으로 운영하다, 2월 23일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6개팀으로 확대해 상시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실 운영을 시작했다. 선별진료소 2개소 설치·운영, 자가격리자에 대한 밀착관리를 위한 1대1 자가격리자 지정 공무원 200명 지정 등 빈틈없이 대처해왔다. 보건소는 감염병 대응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영유아 예방접종과 건강증진 및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호흡기 질환 위주의 진료와 선별진료소 운영을 확대 운영하고, 주차장에 간이 진료실 2대와 환자대기 장소인 몽골텐트 2동을 설치해 양평군에 바이러스 침입을 철통 방어하고 있다.
그간 청정지역이 깨질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 신천지 사태가 터졌을 무렵 대구지역 방문이력이 있는 군민이 2명 있었고, 관내 신천지교회 모임장소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돼 가슴을 조리기도 했지만 대구지역 방문 군민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신천지 모임장소에 대한 신속한 방역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대구 파견 간호사 가운데 확진자를 양평군으로의 이송해 당일 저녁 재이송한 적도 있었다. 이외에도 성남 확진자의 양평내 숙박시설 방문, 원주 확진자의 신천지 시설 방문 등 크고 작은 위기 상황들이 큰 탈 없이 지나갔다. 운이 좋았다고만 말하기에는 관련 공직자들의 노고가 너무 크다.
관내 사회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자체 방역도 청정양평 유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읍·면 새마을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자율방범대 등의 사회단체 회원들이 마을 구석구석 촘촘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 군민 개개인이 방역주체로써 손 씻기, 모임 자제 등의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독려하고 있다.
양평전체를 보듬는 기부 행렬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서종면에 거주하는 가수 아이유가 2천만원, (주)지평주조가 1천5백만원, 양동면 13개 사회단체가 1천만원, 용문사가 1천만원, 축산발전협의회가 2천3백만원 상당의 육류, (주)뉴월드컵고속관광이 9백만원 등 약 2억 원 상당의 기탁금과 물품이 기부 됐다. 이외에도 보건소 직원들에게 전해주는 응원 물품들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이러한 기부 행렬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며 코로나19 극복에 훌륭한 응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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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스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양평군은 취약계층과 영유아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마스크 공급과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초 노인, 장애인, 아동, 보육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139개소 종사자 2천여명에게 마스크 1만여개를 긴급 지원한데 이어 각 마을의 노인분들과 장애인 분들을 위해 예비비 1억 2천만원을 투입해 3만 3천여개의 면 마스크를 확보,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읍·면별로 배부했다.
특히, 영유아와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면 마스크 제작 봉사자 ‘천군마마’ 295명의 봉사자들이 아이들의 개학에 맞춰 1만2천개의 마스크 공급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유아용 마스크의 경우 구입이 어렵고 학교 개학 후 교실 내에서 집단감염의 우려로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으로 지난 26일 제작을 마무리하고, 학교 개학 1주 전인 3월30일부터 배부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두 달을 맞으면서 장기화 또는 계절적 유행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최근 들어 확진자가 100명 미만으로 줄며 확진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양평군에서도 발열과 호흡기 증세로 선별진료소와 양평병원을 찾는 방문자도 평소 수십 명에서 최근 10여 명 이내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주말을 맞은 지난 15일 발열과 호흡기 증세로 군 선별진료소와 양평병원을 찾은 방문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전국적인 상황에 비춰 관내의 추세 또한 진정세를 맞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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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코로나19 피해 상담센터운영,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증액, 기업활동 지원사업 11개사업 5억8천만원을 조기 발주, 피해 기업에 대해 지방세 징수 최장 1년으로 유예, 현장대응반 운영과 긴급경영안정자금,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장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지근하다. 양평군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에서 매주 금요일로 늘려 공무원들의 외부식당 이용을 활성화 하고, 수의계약 한도액을 3억 원에서 6억 원으로 2배 상향, ‘착한 임대인’에 대한 재산세와 지방교육세를 인하 등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기에는 아직 미진해 보이는 게 아쉽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양평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끝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군민여러분들께서도 저희와 함께 동행해 주시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가짜뉴스에 동요하지 말고 모임 및 집회 자제와 코로나 예방을 위한 개인 수칙 준수해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기사의 일부분을 다시 옮기며 양평군민 모두의 건강과 양평군공직자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
“양평군 공무원이 어쩌니 저쩌니 쉽게 입방아에 올려놓곤 하지만 보건소직원뿐 아니라 대다수 양평군 공직자들은 현재 파김치상태다. 정동균 군수 역시 볼이 홀쭉해졌다. 아무리 미우니 고우니 해도 양평군 공무원들은 든든한 우리 이웃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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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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