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든 축제, 봄날의 감동을 걷다...양평 갈산누리봄 축제 > YPN뉴스

양평읍체육회(회장 민순봉)가 주최하고, 양평농협과 양평축협, 양평산림조합이 후원한 제46주년 양평읍민의 날 기념식 및 제8회 갈산누리봄축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양평생활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

갈산누리봄축제는 축제 첫날 어린이 벚꽃 나들이와 마술쇼, 숲 체험 등이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진행됐고, 제46주년 양평읍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 5일에는 우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벚꽃길 걷기,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 각종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축제 이면에는 안전과 환경, 주민들이 만들어 나가는 주민자치가 어울어져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양평읍체육회와 양평읍사무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은 지난 3일 축제장 메인 무대 주변과 산책로 등의 위험요소와 전기, 가스, 의료 등 안전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사설 엠뷸런스와 응급구조사를 배치하고, 안전사고 책임보험을 가입하는 등 기념식 당일에는 우천과 폭풍에 대비해 시설물 점검도 빼놓지 않았다.  

여기에다 다회용기 사용을 통한 1회용품 없는 친환경축제 만들기에 나서 평소 발생하던 쓰레기량의 90%를 절감하는 등 봄 축제를 관람하러 방문한 상춘객에게 청량감을 제공했다. 

양평읍 찾아가는 복지팀과 양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축제 현장에서 복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주민자치 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공연팀들도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을 한껏 높였다. 

민순봉 체육회장은 "군으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이 아닌 읍민과 기업으로부터의 후원으로 봄맞이 행사를 마련하고,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누리봄 축제의 가장 큰 자랑"이라며 "10여년 전 누리봄 축제를 처음 기획했던 이태영 초대 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이사진, 축제 기간 자원봉사로 힘을 보태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문희 읍장은 "제46주년 양평읍민의 날 기념식과 제8회 누리봄축제를 무사히 마무리하게 돼 뜻깊고, 누리봄축제가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소중한 축제로 자리 잡은 만큼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안전한 축제, 주민들의 참여로 만들어 나가는 보람찬 축제를 만들기 위해 양평읍 체육회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