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단위 행사에서도 다회용기 사용, 탄소 배출 저감 효과 톡톡 > YPN뉴스

양평군의 친환경 다회용기 도입 정책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이달 초·중순 개최된 마을 단위 행사에서 3만 2천여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번 친환경 축제는 앙덕 1리 나루터 벚꽃축제와 용천 3리 벚꽃길 작은 음악회, 양서 사랑의 짜장차 행사 등 3곳에서 진행됐으며, 모든 행사장 내 식사 공간에 다회용기를 공급해 쓰레기 발생량의 90% 이상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군은 다회용기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수거 및 재공급 과정을 원활하게 운영해 축제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3만2천여 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대체해 1.5톤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이는 소나무 기준으로 12그루가 60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며, 동시에 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 효과도 상당했다.

행사 운영 책임자들은 "처음에는 다회용기 사용이 불편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환경을 보호하는데 동참한다는 점에서 이용객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봄 축제에서의 다회용기 도입은 양평군이 만들어 나가는 친환경 축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평에서 열리는 그고 작은 행사에서 이러한 친환경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용문산 산나물 축제에서도 다회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하자포 2리에 건립될 다회용기 전문 세척시설이 완공되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